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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복이 Dec 21. 2022

그 시기가 와버린 아들

나만의 용사

큰둥이는  유치원에서 미니언즈를 보러 갔다가

나왔던 한산의 예고편의 비장하고 장엄함에 반한 후로

근 3개월째 '이순신 장군'에게 푹 빠져있다

어딜 가든 뛰어다니면서 적을 물리치기 바쁜 아들은

급기야 장난감 칼을 사서

어딜 가든 등에 꽂아 다니기 시작했고

열심히 칼을 휘두르며 적을 물리치고 있다...

조용히 자연과 바람을 느끼고 싶었던 나는

나만의 작은 용사가 내뱉는 "하! 촤! 쏴!" 덕분에

낭만을 느끼기 어렵다...

(그리고 새로운 멋진 칼을 발견하고는 사달라고 하는데

참으로 돈 드는 용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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