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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복이 Oct 18. 2023

아들들이 달려올 때

엄마 좀 살려줘…

요즘 엄마는 체력이 많이 바닥나서 걸어 다니는 것도 장하다 싶을 정도인데…

역으로 아들들의 체력은 날로 상승하는 중이라 주말에 산책 가면 좀 힘들어집니다

아들들이 요즘 좋아하는 놀이가 “좀비 놀이”인데 엄마와 아빠가 좀비가 되어 아들들을 잡으러 다니는 거예요

보통은 남편이랑 이야기하면서 잡으러 가는 척만 하는데 가끔 꼬맹이들이 저희 근처로 오면 진심으로 달려가서 잡으려고 하면

무척 즐거워하더라구요

꼬맹이들이 이제 달리기도 엄마만큼 빠르거나 저를 따라잡기도 하기 때문에…

진심으로 도망가다가 허벅지에 근육통이 자주 오는 편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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