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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덴 Apr 18. 2022

하얀 탑을 돌고 돌아

태국 +day3 : 왓 프라윤 (방콕)



왓 프라윤
Wat Phrayun
2017. 12. 02


무색의 단조로운 탑. ‘왓 프라윤’을 찾는 사람은 드물었다. 절에서 일을 나온 인부 몇몇이 전부였다. 바닥에는 탑을 손질하는 용도로 쓰이는 공구들이 늘어졌다. 페인트 통을 집은 인부는 탑에 거치된 비계에 올라 외벽을 칠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건조한 열기. 인부의 얼굴을 덮은 밀짚모자 아래로 그늘이 졌다. 붓을 움직일수록 밝아지는 왓 프라윤의 외벽과는 다르게 인부의 안색은 잿빛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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