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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고래 Jun 18. 2020

여행을 추억하는 방법

집콕생활에서 활력소 만들기

 여행을 가지 못하는 것과 안가는 것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갈 수 없다고 생각하니 더 답답해지는 요즘이다. 유럽국가들은 점차 여행객들을 받으려고 준비중이라고는 하지만, 코로나가 잠잠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여행을 갈 생각은 난 없으니까. 여행사진들을 뒤적거리며 여행에 대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보고는 있지만 언제쯤 다시 여행을 갈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이렇게 지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갈 수 없으니 집에서 할 수 있는 일, 혹은 해야하지만 미뤄뒀던 일들을 찾아봤다. 생각보다 할 일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 내가 선택한 것은 내가 여행했던 도시들을 일러스트로 남겨보는 것이다. 여행자라고 불리는 것을 좋아하는 나이지만 나의 직업은 디자이너이니까 이참에 디자인이나 드로잉에 몰두해보면 좋을 것 같았다.


  처음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인 리스본, 그리고 두 번째는 내가 생활 하고있는 서울, 세 번째는 최근에 다녀온 파리... 매주 1편을 그리는 것을 목표로 3주째 진행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다. 처음 어느 도시를 그릴지 결정하고, 도시의 어떤 상징물이나 풍경을 그려야할지 정한 다음 구도는 어떻게 잡아야할지 고민한다. 그리고는 그림으로 표현한 후 자개느낌이 나도록 한 번 더 작업을 해야 한 편이 완성된다.



 그림 그리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지만 내가 여행한 도시들을 일러스트로 다시 보는 그 기분은 꽤 뿌듯하다. 여행했던 그 추억과 기분이 다시 떠오르기도 하고, 그 도시에 대한 애정이 더 생기기도 한다. 차곡차곡 그림을 그리면서 여행을 추억하다보면 분명 언젠가는 다시 배낭을 메고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그 때까지는 몸과 마음 모두 건강히 잘 지내는 것이 내가 지금 해야할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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