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타벅스 방문기
스타벅스가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카페 브랜드라는 점은 틀림이 없다. 그 명성만큼이나 두터운 팬층을 가진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어떤 이는 여행을 하면서 각 나라 혹은 각 도시의 스타벅스 컵을 수집하기도 한다. 나는 딱히 스타벅스의 팬까지는 아니라서, 여행 도중 굳이 찾아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편하게 쉬면서 커피를 마시고 싶은데 만약 눈앞에 스타벅스가 보이면 스스럼없이 들어가곤 한다. 일단 분위기가 이미 익숙해져 있고, 또 프랜차이즈답게 주문방법이나 메뉴들도 낯설지 않아서 세계 어느 지점이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정말 인상적인 스타벅스 지점도 몇 군데 있었다.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이븐 바투타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타벅스 지점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는 곳이 두바이에 있다. 두바이에 있는 '이븐 바투타 쇼핑몰' 안에 위치한 이곳은, 흡사 아름다운 모스크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천장이 압도적인 규모와 가치를 가진 예술작품처럼 아름다운데, 그래서 천장이나 벽의 모습만 봐서는 도저히 내가 익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바로 그 스타벅스 같지 않은 정말 이국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쇼핑몰 내부에서도 굉장히 거대란 공동 같은 곳을 차지하고 있어서, 특유의 개방감이 덕분에 바깥 풍경이 보이지 않아도 전혀 아쉽지가 않았다.
- 스타벅스 두바이 이븐 바투타몰점
24VC+X3F - Jebel Ali Village - Dubai - 아랍에미리트
일본 가고시마 센간엔점
일본 남쪽에 위치한 도시 가고시마에 있는 스타벅스 센간엔점. 메이지 시대에 지어진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래서 건물 자체도 문화재급이라고 한다. 건물 외관도 멋지지만 내부 역시 아늑하게 꾸며져 있어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에 좋았다. 특히 2층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이 정말 멋지다. 가고시마의 바다와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화산인 사쿠라지마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시간을 들여서라도 풍경을 즐기며 커피를 마시고 싶어 지게 만든다.
- 스타벅스 가고시마 센간엔점
9688-1 Yoshino-chō, Kagoshima, 892-0871 일본
대한민국 인천공항 북카페점
인천공항 안에는 꽤 오래전부터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스타벅스가 있어서, 제1터미널을 이용할 때마다 종종 커피를 마시고자 들르곤 했다. 그러다 얼마 전 인천공항 제1터미널 27번 게이트 2층에 새롭게 스타벅스 지점이 하나 생겼는데, 이름을 붙여보자면 인천공항 북카페점. 실제 지점명이 그런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천공항 북카페점으로 불리는 모양이다. 제1터미널에서 출국 수속을 하고 면세구역으로 들어가면 쉽게 찾을 수 있는 이곳은 북카페 콘셉트로 꾸며진 공간이다. 책을 사서 볼 수도 있고, 기념품들도 구매할 수 있다. 더불어 비행기 이착륙을 볼 수 있는 좌석도 있어서 벌써 인천공항의 명소가 된 곳이다. 공항에 일찍 도착했다면 여행의 설렘을 느끼며 커피를 즐겨보면 좋을 것 같다.
- 스타벅스 인천공항T1에어4F점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2850 (인천공항 제1터미널 27번 게이트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