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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에서 말랑말랑해지는 저녁시간 보내기

뚝섬역 <컴오프로스터스>

by 미니고래

성수동 일대를 걷다가 우연히 골목 안쪽에서 마음에 드는 카페를 발견했는데, 좁은 골목길에서 따뜻한 불빛을 내비치는 곳이었다. 원래 건물의 용도는 알지 못했지만 어느 오래된 창고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 번 들어가봐야지.'라는 생각을 하다 그 날 저녁 바로 들어가 보게 되었다. 마음에 들었던 카페 분위기에 더해 로스터리 카페. 커피를 좋아하는 나에겐 마침 딱이었던 카페였다. 오렌지 컬러로 브랜딩을 해서 상큼한 느낌이 들었는데 산미가 있는 커피가 떠오르는 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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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는 여유로운 저녁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나도 친구와 함께 그 여유로운 시간에 합류하게 되었다. 메뉴는 커피와 디저트 종류가 꽤 있었지만 우리의 선택은 아메리카노. 커피는 두 종류의 원두 중에 고를 수 있었는데 산미가 있는 쪽으로 선택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4,500원) 두 잔, 오늘의 날씨는 따뜻했지만 아직까지는 따뜻한 아메리카노가 더 땡겼다. 오렌지색 쟁반에 커피 두 잔을 받아들고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셨다. 산미가 있는 원두여서 가벼운 느낌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아주 산미가 도드라지는 맛은 아니었다. 오히려 편하게 마시기 좋은 스타일이어서 부담스럽지 않게 마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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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오프로스터스>는 금요일 저녁과 성수동이라는 시간과 공간이 아주 잘 어울렸던 카페였다. 작은 골목 안에 있는 성수동스러운(?)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자니,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평소에 딱딱한 분위기에서 일만 하다가 밖에 나와 앉아있으니 말랑말랑해지는 기분이랄까? 딱딱한 분위기에 있으니 상대적으로 더 말랑말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이겠지만, 평소에도 말랑말랑한 기분으로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컴오프로스터스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6길 7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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