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호우섬 용산아이파크몰점>
더운 날씨 밖을 오랜 시간 다니길 싫어 용산역에 있는 아이파크몰에서 놀기로 했다. 저녁을 먹고 차를 마시고 쇼핑을 하고. 한 번에 다 해결이 가능한 곳이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지하철/기차역과 연결되어 있으니 더더욱 매력적은 지리적 요건이었다. 예전에 살던 곳은 용산이랑 멀지 않아서 자주 찾았지만 이제는 너무 멀리 이사를 한 탓에 이제는 편안하게 찾기 힘든 곳이 되었다. 아이파크몰에는 많은 음식점들이 입점해 있지만 오늘은 홍콩식 솥밥이라는 말에 이끌려 <호우섬>에 가보기로 했다. 아이파크몰 안에 사람들이 많아서 혹시 줄을 서야 하는 것은 아닐까 했지만 다행히 빈자리가 있어 바로 앉을 수 있었다.
매장은 주황색과 청록색이 아주 잘 어우러진 분위기였고, 테이블 간격도 좁은 편은 아니라서 적당히 쾌적함 속에서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는 자리를 잡고, 다양한 메뉴들 가운데 세트메뉴로 주문을 했다. 우리가 주문한 세트는 딤섬 3종(소룡포, 하가우, 쇼마이), 솥밥, 우육면에 음료 두 잔까지 포함된 2인 세트(66,500원)로, 솥밥이랑 우육면은 약간의 추가금액을 내고 변경할 수가 있었다. 솥밥은 새우&고기완자로, 면은 맑은 우육면, 음료는 밀크티와 레몬티 각각 한 잔씩을 주문했다.(주문서에 주문하고자 하는 메뉴를 써서 카운터에 가서 선불결제를 하는 방식) 셋이서 방문했지만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 2인 세트로도 충분했다.
음료는 캔으로 먼저 나오고 음식도 뒤이어 나왔다. 솥밥 때문에 주문한 메뉴가 다 나오는 데까지 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먼저 나온 밀크티와 레몬티는 적당한 맛이었다. 되게 특별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맛이 없었던 것이 아닌 정도? 하지만 밀크티는 따로 판매도 하고 있었던 걸 보면 인기가 있는 모양이었다. 뒤이어 나왔던 음식들 역시 프랜차이즈답게 적당했다. 딤섬도, 우육면도, 솥밥(뽀짜이판)도 다 되게 특별하다기 보단 적당히 맛있었다. 바테이블석도 있어서 딤섬이나 솥밥 등 홍콩 음식이 먹고 싶은 날 편하게 가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실 가고 싶었던 곳이 있어 아이파크몰에 갔던 것이지만 저녁을 먹고 나니 귀찮아져 다음에 가보기로 했다.
- 호우섬 용산아이파크몰점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23길 55 테이스트파크 7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