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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선물을 구입하고 싶다면?

케냐 나이로비 <아마니 야 주(Amani ya Juu)>

by 미니고래

앞서 소개했던 스피너스에서 기념품 쇼핑을 한 이후이긴 했지만 또 한 군데 더 들러보고 싶은 가게가 있었다. 공정무역제품으로 여성의 자립 지원을 하고 있다는 <아마니 야 주(Amani ya Juu)>라는 가게였다. 이곳은 1996년 나이로비에서 네 명의 여성이 함께 식탁 매트를 바느질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아프리카 전역의 다양한 공동체를 대표하는 200명 이상의 여성단체로 성장했다고 한다. 예전에 공정무역단체에서 일해 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관심이 생긴 것이었다. 마침 묵고 있던 웨스트랜드에서도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산책 삼아 가보기로 했다.



이 주변은 비교적 고급 주택이나 아파트들이 모여있는 분위기라서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였는데, 그래서 <스피너즈 웨브 케냐 로트>처럼 여기도 정확한 위치를 몰랐다면 그냥 지나칠 뻔한 외관을 하고 있었다. 커다란 대문에 가드 한 명이 지키고 있는 게 다였고, 외부에 수수한 간판이 전부였어서, 관심을 가지고 찾아온 게 아니라면 가게가 있다는 것조차 알기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커다란 대문을 지나 안쪽으로 조금 걷자 아담하게 자리 잡은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나무들에 둘러싸여 있어 마치 숲 속 오두막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게의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다양한 제품들이 잘 진열되어 있었다. 옷이나 인형 등 패브릭으로 만든 제품들이 가장 많았지만 이외에도 목각, 액자, 액세서리 제품들도 있었다. 사고 싶은 것들이 꽤 있었지만 공정무역제품답게 가격대가 저렴하지는 않아서 이것저것 구입하기엔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빈손으로 나오고 싶지는 않아서 치타 모양 목각제품(150실링) 하나를 구입해서 나왔다.


<스피너즈 웨브 케냐 로트>처럼 여기도 가게 옆에 카페(https://www.amanigardencafe.org/menu)가 같이 있어서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했다. 하지만 이미 단체로 몰려온 모양인 서양인들의 대규모 모임이 진행되고 있어서 상당히 시끌벅적했기에 이번에는 그냥 발길을 돌렸다. 공정무역제품이나 패브릭 제품에 관심이 많거나 의미가 담긴 케냐 기념품을 원한다면 방문해 보는 것이 좋겠다.






나이로비에서 기념품을 사기에 적합한 곳


- 스피너즈 웨브 케냐 로트(Spinners Web Kenya Ltd)

1.3A, 1.3A Kitisuru Rd, Nairobi, 케냐


- 시티마켓(City Market)

Muindi Mbingu St, Starehe 케냐


- 마사이마켓(Maasai Market)

Supreme Court, Nairobi, 케냐


-웨스트랜드 마켓(Westlands Market)

PRP3+P75, Woodvale Grove, Nairobi, 케냐


- 아마니 야 주(Amani ya Juu)

Ring Rd, Nairobi, 케냐

https://amaniafric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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