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나이로비 <아트카페>, <자바하우스>
케냐에는 스타벅스가 없다. 대신 케냐 나이로비에서 스타벅스만큼이나 유명한 카페가 있는데, <아트카페(Artcaffé Restaurant)>와 <자바하우스(Java House)>가 그것이다. 두 가지 카페 브랜드 모두 스타벅스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면 어디든 볼 수 있는 대중적인 카페라서, 덕분에 스타벅스만큼이나 여행객의 입장에서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카페 겸 레스토랑이다.
일단 카페 입구에는 대체로 가드들이 든든하게 지키고 있어서(매장마다 다르긴 하지만) 안에 들어선 이후로는 치안에 대한 걱정을 한결 덜어놓을 수 있게 된다. 메뉴도 다양해서 간단하게 커피를 마시기에도, 아니면 디저트와 함께 커피나 차를 먹기에도, 간단하게 식사를 하기에도 좋다. 커피 가격은 아메리카노가 240-250실링 정도부터 시작해서 한국 물가에 비한다면 큰 부담도 없다. 다만 식사를 하려면 우리 돈 만 원 이상은 들어서 생각없이 사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럽긴 하다.
내가 방문했던 <아트카페>는 정션몰 1층에 있는 매장이었는데, 야외 좌석이 있어 나이로비의 투명한 햇살을 받으며 앉아있기 좋았다. 메뉴(https://artcaffemenu.ubuntu.click)는 커피부터 식사, 와인까지 아주 다양했는데 난 커피와 머핀으로 오후의 간식타임을 즐겼다. 매장도 깨끗하고 직원들도 친절해서 아주 편하게 느긋한 오후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자바하우스>는 <아트카페>에 비해 지점 수가 더 많은 건지 가는 곳마다 자주 보여서 종종 방문하게 된 곳이다. 메뉴(http://www.javahouseafrica.com/our-menu/)와 가격대와 맛까지도 <아트카페>와 비슷하지만, 차분한 분위기의 <아트카페>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좀더 캐주얼한 분위기여서 더욱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Monrovia Street에 있는 지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탄자니아 모시에서 나이로비까지 온종일 이동한 끝에 간신히 도착하자마자 달려가서 카페인 수혈을 했기 때문이다. (탄자니아 모시에서 버스로 8-9시간이 걸리는 대이동이라 하루 종일 제대로 된 커피를 마실 수 없었다.) 그리고 나이로비에서의 마지막 날, 공항에 있는 <자바하우스>에서 마지막으로 케냐에서의 커피를 마시기도 했다.
두 군데 다 프랜차이즈답게 편하게 이용가능한 곳이라서, 케냐를 여행 중이라면 자주 찾게 되는 곳이다. 이곳에서 여행객들은 손쉽게 케냐커피를 마시고, 케냐 원두를 구매하기도 하고, 호텔에서 편안하게 배달을 시키기도 한다. 이런 점이 이 두 카페의 좋은 점이지만, 다만 개인적으로는 아메리카노가 좀 많이 연하고(더블로 주문하면 덜 연한 것 같긴 하다.) 식사메뉴 가격이 비싸다는 점은 아쉽다.
- 아트카페(Artcaffé Restaurant) 정션몰
The Junction Mall, Junction Of Ngong Road &, Dagoretti, Kingara Rd, 케냐
- 자바하우스(Java House) Monrovia Street
Utalii St, Nairobi, 케냐
http://www.javahouseafri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