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의 장점을 가진 방콕 호텔

태국 방콕 <트윈 타워스 호텔(Twin Towers Hotel)>

by 미니고래

생각해 보면 방콕에서 같은 숙소에 두 번 이상 묵어본 적이 없다. 일부러 그랬다기보다는 그때 그때 머물고 싶은 지역이 다르거나 가고 싶었던 숙소에 방이 없거나 너무 많이 비싸졌거나 하는 등등의 이유에서 그렇게 된 것이다. 특히 이번 방콕 여행은 다른 곳으로 가는 여행을 위한 중간 거점에서 머무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보니 숙소를 여러 번 옮겨 다니게 되었다. 방콕에서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숙소는 <트윈 타워스 호텔(Twin Towers Hotel)>이었다. 시암(Siam)까지는 도보 20분 정도 거리에 있으며, 요즘 방콕에서 뜨는 동네로 유명한 반탓텅(Ban That Thong)도 도보 2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다.


관광객 입장에서 본다면 호텔의 위치가 아주아주 좋다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대신 1박에 5만 원 대여서 가격적으로는 괜찮은 호텔이었다. 호텔은 그 이름처럼 두 개의 큰 건물이 이어진 구조로 되어 있고, 생각보다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었다. 호텔 주차장에는 끊임없이 투숙객들이 드나들었는데, 중국인들에게 특히 유명한 호텔인 모양인지 호텔 내에 중국어 사용자들이 꽤 눈에 띄었다. 체크인 시각은 오후 2시로 체크인을 할 때 보증금이 필요했는데, 현금 대신 신용카드로도 지불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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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을 하고 올라간 객실의 첫인상은 '넓어서 좋다!' 였다. 트윈 객실이라 침대가 두 개가 들어갔는데도 방에는 남는 공간이 충분히 넓어서 상당히 쾌적했다. 고층 객실이어서 탁 트인 전망 덕분에 더 넓게 느껴진 것도 있다. 욕실 옆에는 화장대까지 놓여있고, 어매니티도 잘 구비되어 있었다. 신축은 아니라서 약간 낡은 느낌도 있었지만 지내는 데에 불편함은 없었다. 방 배정을 잘 받아서 그런지 시끄럽지도 않았고, 큼직한 업무용 데스크뿐만 아니라 따로 테이블도 있어서 배달음식을 주문해서 먹거나 포장해온 음식을 먹기에도 좋았다. 다만 한 가지 불편했던 점은 작은 냉장고 옆에 병맥주를 따기 위해 병따개가 고정되어 달려있었는데, 이게 묘하게 고정금고에 걸려서 병따개의 기능을 전혀 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우리는 사온 병맥주를 마시기 위해 리셉션에 가서 병따개를 빌리러 갔는데, 방 번호를 듣고는 고개를 끄덕이는 등의 반응으로 보아 아마 그 방만 유독 그런 모양인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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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암이나 반탓텅까지 가려면 그랩을 불러서 타고 가기엔 가깝고 걸어가기에는 가깝지 않은 조금 애매한 위치이긴 하다. 시암까지는 호텔에서 유료 셔틀을 운영하고 있어서 잔뜩 쇼핑하는 경우라면 셔틀을 이용하면 편할 것 같다. 위치는 약간 애매해도 주변에 큰 마트인 로터스도 있고 로컬 식당들도 많아서, 조용하게 지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호텔 1층에 편의점이 있다는 점도 편리했다. 가성비 호텔을 원하거나 넓은 방이 있는 호텔을 원한다면 이곳을 알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 트윈 타워스 호텔(Twin Towers Hotel)

88 Rama VI Rd, Rong Mueang, Pathum Wan, Bangkok 1033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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