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맛은 괜찮지만 서비스는 별로

태국 방콕 <원투투 커피 (One To Two)>

by 미니고래

최근 태국 바트 환율이 올라서 태국여행의 메리트가 예전보다 못하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러고 보면 처음 태국에 갔던 2000년대 중반과 비교해본다면 태국이라는 나라도 꽤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는 것 같다. 그중에서도 내 눈에 가장 띄는 변화는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다는 것과 괜찮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꽤 늘어났다는 것이다. 하루에 한두 잔은 꼭 커피를 마셔야 하는 카페인 결여 인간이라서 커피가 맛있는 카페를 만나는 것은 언젠 즐겁다.


한 번 여행을 가면 되도록이면 길게 가는 편이라서 매번 커피가 맛있기로 유명한 비싼 카페만 찾아다니기에는 금전적으로 부담스럽다. 그래서 일정한 퀄리티가 보장되는 해당 지역의 프랜차이즈 카페에도 종종 찾아가게 된다. 방콕의 경우 <스타벅스(Starbucks)>는 환율을 계산하면 한국보다 비싼 편이라서 찾지 않는 편이다. 대신 태국 로컬 카페 브랜드인 <카페 아마존(Cafe Amazon)>을 가끔 가기도 하는데, 다만 여기는 지점별로 커피 맛이 아쉬운 경우가 있고 매장에 따라서는 깨끗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번 여행에서도 <카페 아마존>에 가서 커피를 마시곤 했는데, 우연히 방콕에 새롭게 <원투투 커피(One Two Two Coffee)>라는 카페 브랜드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저렴한 가격에 커피 맛도 좋아서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카페라고 해서 근처에 있었던 파야타이역점으로 가봤다. 파야타이역에는 이미 엄청 유명한 <팩토리커피>가 있지만 무더운 날씨에 줄을 길게 서고 싶지는 않으니까.


<원투투 커피> 파야타이역점은 CP타워 3층에 있다. 이 건물 3층에는 파야타이역과 직접 연결되는 통로도 있어서 있어서, 수안나폼 공항을 오갈 때처럼 이동하는 중이라 해도 잠시 들러서 편히 이용할 수 있다. 매장은 크지 않았지만 캐리어를 가지고 있는 사람, 카페에서 작업을 하는 사람, 가족끼리 방문한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카페를 이용하고 있었다. 메뉴는 여느 카페들과 비슷하게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가격대도 55~75바트 정도로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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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따뜻한 아메리카노(55바트)를 주문했고, 메뉴판에 로스팅 정도를 고를 수 있는 것 같아서 물어봤는데 미디엄 로스팅만 있다고 해서 그대로 주문해서 마셨다. 커피 맛은 비교적 괜찮은 편이라서 다음에 다시 가도 좋을 법한 카페였다. 다만 서비스가 다소 아쉬웠다. 커피 주문을 하고 계산을 하려는데, 카드 단말기가 바로 옆에 있음에도 카드가 안 된단다. 왜 안되는지 대략적으로 설명이라도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그냥 안 된다고만 해서 가지고 있던 현금으로 계산할 수밖에 없었다. 와이파이가 뜨길래 물어보았지만 와이파이도 사용할 수 없다고 하는데, 대답하는 직원들은 별로 바쁜 상태가 아닌데도 응대하는 태도도 그다지 친절하지 않았다. 덕분에 기분이 그다지 유쾌하지 않아서 커피만 후다닥 마시고 금방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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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마다 다르겠지만 파야타이역점에는 다시 가고 싶지는 않다. 커피 자체는 <카페 아마존>보다 나아서 카페인 수혈을 위해서라면 다른 곳에서라면 <원투투 커피>에는 다시 찾아가겠지만.





- 원투투 커피 (One To Two)

CP Tower 3 ชั้น 2 Phaya Thai Rd, Thung Phaya Thai, Ratchathewi, Bangkok 1040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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