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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적당한 일본의 김밥천국

일본 후쿠오카 <야요이켄 치쿠시구치점(やよい軒 筑紫口店)>

by 미니고래

후쿠오카 여행에서의 아침식사에는 몇 가지 선택지가 있다. <코메다 커피(コメダ珈琲)>에 가서 모닝 토스트와 커피를 먹는 것, 이른 아침에 문을 여는 로컬 식당을 찾아가는 것, 그리고 24시간 하거나 이른 아침에 문을 여는 프랜차이즈 식당에 가는 것 등등. 그리고 나와 친구들은 세 번째 방법을 선택하기로 하고, 기왕이면 일본식 집밥 느낌의 아침 식사를 하기로 했다. <야요이켄(やよい軒)>은 일본 가정식 스타일의 정식(定食)이나 덮밥류를 주로 판매하는 요리 체인점이다.


우리가 갔던 지점은 하카타역 동쪽 출입구 근처에 있는 <야요이켄 치쿠시구치점(やよい軒 筑紫口店)>이었다. 하카타역과 가까우니 이동하기에도 쉽고 찾아가기도 쉬운 위치에 있고, 역 앞에 있는 매장이라 큰 캐리어나 짐을 가지고 들어가도 문제 없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여기도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메뉴를 고르고 결제(카드 가능)를 한 후, 프린트된 주문서를 직원에게 전달하면 된다. 일명 일본의 김밥천국이라고도 불리는 식당답게 다양한 메뉴들이 구비되어 있었다.



선택 장애가 올 만큼 많은 메뉴들(https://www.yayoiken.com/menu_list/index/40#!/tab/set_meal) 중에서 우리는 세 가지를 선택했다. 치킨난반정식(960엔), 찌개정식(960엔), 다양한 반찬을 맛볼 수 있는 야요이 고젠(1,100엔)과, 추가로 간 마(토로로/180엔)와 계란말이(290엔), 채소샐러드(100엔)를 주문했다. 물, 차, 짜사이 같은 기본 반찬, 밥, 된장국(미소시루)은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조금 기다리자 순차적으로 나온 음식들은 생각보다 푸짐했다. 거기다가 밥과 된장국은 계속 리필이 되니 배불리 먹게 될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음식의 종류가 워낙 많아서 여럿이 가도 각자 마음에 드는 메뉴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는 곳이었다. 가격도 적당한 편이고, 프랜차이즈 식당이라 외국인이 이용하는 데에도 부담스럽지도 않다. 다만 음식의 맛이 아주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음식 맛, 적당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이 아닐까 싶다. 여행지에서 일본 가정식이 궁금한데 뭘 먹어야 할지 고민이라면 이곳도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 야요이켄 치쿠시구치점(やよい軒 筑紫口店)

일본 〒812-0013 Fukuoka, Hakata Ward, Hakataekihigashi, 2 Chome−1−26 博多ターミナルホテル 博多ターミナルホテ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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