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바다에서 느끼는 크리스마스 분위기

일본 후쿠오카 <시사이드 모모치 해변공원(シーサイドももち海浜公園)>

by 미니고래

후쿠오카는 규슈지방의 중심도시이긴 하지만 도쿄나 오사카만큼 관광지가 많은 건 아니다. 후쿠오카를 여행한다면 보통 텐진이나 하카타역 근처에 머물면서 오호리공원이나 모모치 해변을 찾게 된다. 나 역시 처음 후쿠오카를 여행할 때 모모치 해변을 가봤는데, 그 때 당시에는 너무 더워서 별다른 감상을 느끼지는 못했다. 그저 더웠다, 그늘이 없었다 정도의 기억만이 남아있을 뿐.


그래서 친구랑 정말 오랜만에 후쿠오카를 찾아온 김에, 함께 모모치 해변에 가보기로 했다. 일단 하카타역에서 출발하는 15번 버스를 타고 스미요시 거리, 니시진을 거쳐 후쿠오카타워까지 갔다. 이 버스를 타면 약 40분 정도가 걸리며(버스요금 260엔), 후쿠오카라는 도시를 구경하는 기분이 들어서 버스를 타는 것만으로도 꽤 재미있다.


모모치 해변은 시내 중심가에서 다소 거리가 있기 때문에, 짧은 일정의 여행에서는 잘 들르지 않는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버스에서 내려 도착한 후쿠오카타워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후쿠오카타워는 일본에서 세번째로 높은 빌딩이라고 한다. 우리는 타워 전망대보다는 후쿠오카타워 앞에 펼쳐져 있는 모모치해변이 목적지이므로, 전망대는 패스하고 해변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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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 그런지 모모치해변 인근도 꽤 한적했다. 겨울에는 조용히 바다를 보며 산책할 수 있는 분위기라는 것이 여름과는 사뭇 달랐다. 텐진과 하카타의 소란스러움과도 또 너무 다른 분위기라, 버스에 올라탔던 그곳과 여기가 같은 도시 안에 있는게 맞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다가 또 걷다가 하는 그 시간이 좋았다. 해변산책을 마치고 나서는 근처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도 구경할 수 있어서, 상점 구경도 하고 크리스마스 공연도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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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치 해변은 2.5km에 달하는 백사장을 인공적으로 만든 곳이라고 한다. 근처에 식당과 카페, 쇼핑몰도 있어서 후쿠오카를 여행한다면 한번쯤 가 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바닷가의 한적한 분위기와 크리스마스의 즐거운 분위기를 동시에 느껴보고 싶다면 12월의 모모치 해변으로 가 보자. 시내버스 여행의 즐거움도 덤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시사이드 모모치 해변공원(シーサイドももち海浜公園)

2 Chome-902-1 Momochihama, Sawara Ward, Fukuoka, 814-0001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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