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타마린 호텔(Tamarin Hotel)>
자카르타 숙소는 무엇보다도 교통편과 위치를 중시해서 골랐다. 짧은 기간 머무는 것이기에 근처에 쇼핑몰이나 슈퍼마켓이 있었으면 좋겠고, 공항에서 이동하기에도 어렵지 않은 곳이어야 했다. 그래서 고른 곳은 <타마린 호텔 자카르타(Tamarin Hotel Jakarta)>였다. 일단 공항으로 가는 기차역인 수디르만 바루(Sudirman Baru) 역 / BNI 시티 역까지 차로 1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고, 호텔 바로 근처에 자카르타 최초의 쇼핑몰인 <사리나몰(Sarinah Mall)>이 있어서 식당과 카페, 슈퍼마켓 등의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거기다 마침 숙박비도 특가(1박 조식 포함 3만 원대)로 나왔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이곳으로 예약을 했다.
호텔에 체크인하기 전에 앞서 소개하기도 했던 <카페 바타비아(Cafe Batavia)>에 다녀왔다.(https://brunch.co.kr/@minigorae/829) 거기서 그랩을 불러 타고 다시 호텔로 이동을 했는데, 자카르타 중심가의 교통체증이 심해서 꽤 긴 시간이 걸려 도착할 수 있었다. (자카르타의 교통체증이 극심하기로 유명하다더니, 하루 종일 혼잡할 줄은 몰랐다.) 어쨌든 도착한 호텔은 외관과 로비가 생각보다 번듯한 모습이어서, 내가 엄청 저렴하게 예약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체크인을 하고 방에 들어서니 건물 외관이나 로비와는 달리 약간은 숙소 내부는 약간 낡은 느낌도 들었다. 원래부터 아주아주 비싼 방은 아닐 것 같은 느낌? 그래도 호텔인지라 어매니티를 비롯해서 필요한 대부분의 것들은 제대로 갖추고 있었다.
밤비행기를 타고 오는 일정에 지치고, 10월 자카르타의 무더운 날씨에 지치고, 자카르타 시내의 극심한 교통체증에 다시 또 지친 터라, 일단 샤워부터 하고 침대에 몸을 뉘었다. 약간 낡은 느낌이 든다고는 했지만 지친 한 몸 쉬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충분했다. 더운 날씨에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고, 피곤한데 침대가 있으니 더 바랄 것이 없었다. 느긋하게 쉬다가 근처에 있는 <사리나몰>에 가서 구경하고, 커피도 한 잔 하고, 슈퍼마켓에 들러서 먹을 것도 사 가지고 돌아왔다. 그리고 그랩 배달 어플을 통해서 호텔에서 쉽게 음식도 배달 받을 수 있어서 인도네시아 전통 음식도 몇 가지 배달해서 먹었다.
다음 날 아침, 뷔페로 제공되는 조식은 생각보다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다. 인도네시아 전통식부터 서양식까지 꽤 여러 가지 음식들이 있었다. 사실 룸 컨디션을 보고 나서는 조식에 대한 기대를 별로 하지 않은 채로 아침식사를 하러 내려갔는데, 음식의 가짓수가 많아서 조금 놀랐다. 덕분에 아침부터 든든하게 먹고 그 날의 자카르타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나는 어차피 숙소에 있어야 할 것들만 있다면 그 외에는 크게 개의치 않는 스타일이라서 잘 쉬고 머물다가 왔는데, 숙소 컨디션에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조금 실망적일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숙박비나 조식, 위치 등을 생각한다면, 자카르타 여행에서 이곳 <타마린 호텔>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타마린 호텔 자카르타(Tamarin Hotel Jakarta)
1, Jl. K.H. Wahid Hasyim No.77, RT.1/RW.4, Gondangdia, Kec. Menteng, Daerah Khusus Ibukota Jakarta 10340 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