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식+1디저트를 해보자

일본 도쿄 <돔레미 아웃렛(Domremy Outlet)>

by 미니고래

일본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다채로운 디저트. 마음만 먹는다면 1식+1디저트는 가능할 정도로 일본에는 맛있기로 유명한 디저트가 아주 많다. 심지어 가격 비싼 고급 디저트가 아니어도, 예를 들어 편의점 디저트라도 챙겨(?) 먹는 즐거움이 일본 여행의 묘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예전 도쿄 여행에서 우연히 알게 된 디저트 아웃렛이 있어서 이번에도 찾아가 보았다. <돔레미 아웃렛(Domremy Outlet)>은 도쿄에도 몇 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디저트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다. 이곳은 일본의 제과업체인 'Domremy'에서 공장 직영으로 운영하는 아웃렛 매장으로, 맛과 품질에는 이상이 없지만 모양이 조금이라도 불규칙하거나 인쇄 등 포장지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디저트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곳이다. (Domremy는 '동레미(프)'나 '돔레미(영)'로 읽을텐데, 어떤 식이든 어차피 일본어로는 똑같이 소리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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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돔레미 아울렛>의 모습


도쿄를 찾는 여행자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 중 하나인 우에노역 근처에 <돔레미 아웃렛>이 있어서 디저트를 쇼핑해보고자 방문했다. 예전에는 우에노 공원 남쪽 입구 맞은편 길 건너에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가보니 우에노역에서 가까운 곳으로 위치를 이전해 있었다. 가게 안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디저트를 사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가게에 들어서자 다양한 디저트들이 저렴한 가격에 잔뜩 진열되어 있어서 도대체 뭘 사야 하나 고민하게 만든다. 모양이 불규칙하거나 포장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고 했는데, 솔직히 그냥 봐서는 뭐가 불량이라는 건지 잘 모를 정도로 멀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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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열대에는 푸딩, 안미츠, 케이크, 빵까지 정말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들이 있어서, 이것저것 담다 보면 금방 장바구니를 한가득 채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일본에 살고 있다면 분명 주기적으로 들러서 디저트를 쟁여 두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 그러고 보니 바구니 한가득 구매하는 현지인들도 많이 보인다. 하지만 나는 잠시 들르는 여행자이니까 지금 먹을 것만 사야 한다는 이성의 끈을 겨우 붙잡고 최대한 절제하면서 쇼핑을 했다. 고민 끝에 고른 5개의 디저트를 계산하고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발을 떼어 걸음을 옮겼다. 디저트를 사면 포장해서 가지고 갈 수 있도록 박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서(아이스팩 유료), 종일 돌아다니는 여행자라 해도 잠시 들러 구매해서 들고 다니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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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구매한 것은 커피젤리(180엔), 젠자이 파르페(190엔), 다루마 모양 디저트(220엔), 커다란 몽블랑 케이크(280엔), 단호박 푸딩(90인) 이렇게 5개였는데, 총 960엔으로 아주 저렴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에는 봉지에 담아야 할 만큼 많이 샀었는데, 이번엔 정말 초인적인 자제력을 발휘했다. 가게 앞에는 셀프로 포장할 수 있도록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관광객들보다는 확실히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다들 한가득 구매해서 열심히 포장하고 정리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간혹 근처에서 일하는 직장인처럼 보이는 사람이 두어 개 정도 구매하는 모습이 보였던 것이다. 일본을 여행하는 1식+1디저트를 해야 하는 디저트 덕후라면, 우에노역에 있는 <돔레미 아웃렛>에 가보면 분명 만족스러울 것이다.




- 돔레미 아웃렛(Domremy Outlet)

6 Chome-15-8 Ueno, Taito City, Tokyo 110-0005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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