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쿠라에는 유명한 장소가 참 많다

일본 가마쿠라 <치카라모치야>,<고마치 상점가>,<쓰루가오카하치만궁>

by 미니고래

가마쿠라 바닷가의 후지산 조망 명소인 '이나무라가사키'에서 후지산을 보고 난 후, 하세역에서 에노덴을 타고 가마쿠라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한적한 해변을 따라 걸어서 도착한 하세역에는 인근에 <하세데라>나 <고토쿠인> 같은 유명한 장소들이 많아서 여행객들이 많았다. 나도 <하세데라>나 <고토쿠인>에 가보고 싶었으나, 이미 체력이 떨어진 관계로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대신 하세역 근처에 있는 <치카라모치야(力餅家)>에 들러 간식을 입에 물고 가마쿠라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치카라모치야>는 3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노포 떡집이라고 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촬영지 중 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역사도 깊고 유명한 영화 촬영지이기도 해서 가게 앞은 사람들로 붐볐다. 이 가게의 간판메뉴는 '곤고로 치카라모치(権五郎力餅)'로, 갓 만든 떡을 달콤한 팥소(앙금)로 감싼 형태이다. 하지만 내가 갔을 때에는 이미 품절이라서 모치 대신에 만쥬를 골라 들고 나왔다. 만쥬의 이름은 후쿠멘 만쥬(福面まんじゅう, 150엔)로, 부드러운 반죽에 팥소가 가득 들어있었는데 꽤 맛이 있었다. 더 사서 먹고 싶었으나 내가 산 만쥬가 마지막이어서 하나 밖에 사지 못했다.(나중에 알고 보니 이 후쿠멘 만쥬(福面まんじゅう)도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에 등장한다고 한다.)


가져간 녹차와 함께 잠시 쉬면서 당을 충전했으니 이제 다시 가마쿠라역을 향해 돌아갈 시간이다. 늦은 오후 에노덴은 가마쿠라역으로 가는 열차도, 가마쿠라역에서 오는 열차도 붐볐다. 아마도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과 일몰을 보러 가는 사람들이 교차하는 시각이라 그런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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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쿠라역에 내려서 오전에 보지 못한 고마치 상점가를 따라 둘러보다가 <쓰루가오카하치만궁(鶴岡八幡宮)>까지 가게 되었다. 고마치 상점가는 가마쿠라에서 워낙 유명한 상점가라 그런지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여행객들이 많아서 걷기가 쉽지 않을 정도였다. 상점가 안에는 맛있기로 유명한 가게들이 많이 있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뭘 먹어봐야겠다는 생각 자체가 들지 않았다. 수많은 인파의 행렬은 <쓰루가오카하치만궁>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그래도 상점가를 벗어나니 좁은 길이 넓어져서 그런지 조금은 걸을 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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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루가오카하치만궁>은 일본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신사이며, 이 지역을 상징하는 명소이다. 가마쿠라 시대(1185~1333)에 무사 정권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이라고 한다. 1063년에 미나모토노 요리요시가 창건했으며, 이후 가마쿠라 막부의 초대 쇼군인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1180년에 현재 위치로 이전하고 확장했다. 이 신사는 미나모토 가문의 수호신인 '하치만'신(무운과 승리의 신)을 모시고 있는데, 연초인 데다가 워낙 유명한 신사라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모양이었다. (일본에는 새해에 신사에 찾아가 일년동안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하츠모데(初詣)'라는 풍습이 있다.) 우리는 신사 안에 있는 겐페이 연못(源平池) 주변을 산책하며 다리도 잠시 쉬며 시간을 보냈다. 쉬었으니 이제 다시 도쿄로 돌아가자!




- 치카라모치야(力餅家)

일본 248-0021 Kanagawa, Kamakura, Sakanoshita, 18−18 鎌倉市坂ノ下18−18


- 고마치 상점가(小町通り商店街)

일본 Kanagawa, Kamakura, Komachi, St


- 쓰루가오카하치만궁(鶴岡八幡宮)

2 Chome-1-31 Yukinoshita, Kamakura, Kanagawa 248-8588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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