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긴자 그래픽 갤러리(ギンザ・グラフィック・ギャラリー)>
긴자는 일본 내에서도 '명품과 쇼핑'의 중심지로 불릴 만큼 쇼핑으로 유명한 동네이며, 오래된 맛집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내가 긴자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은 다름아닌 <긴자 그래픽 갤러리(ギンザ・グラフィック・ギャラリー)>였다. 여기는 긴자 지역에서 여행객들에게 유명한 곳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직업이 직업인 만큼 나에게는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히가시 긴자역과 신바시역 사이에 있는 <긴자 그래픽 갤러리>를 찾아가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내가 갔을 때에는 '나카무라 노리오: 온 그래픽(Norio Nakamura on graphic)'이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나카무라 노리오는 2018년 가메쿠라 유사쿠 디자인상, 마이니치 디자인상을 수상한 일본의 유명한 그래픽 디자이너이다. 특유의 미니멀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세계관을 가진 작품으로 유명한데, 이번 전시는 그의 30년 디자인 궤적을 집대성한 전시라고 한다. 전시는 무료였고, 전시장 내부 사진 촬영은 가능하지만 영상 촬영은 불가했다. 전시장은 크지 않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보기에 적당했다.
'나카무라 노리오'의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위트를 느끼게 했다. 왜 단순함 속에 상상력을 불어넣는 대가라고 불리는지 알 것 같았다. 디자인을 할 때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고 단순화시키는 와중에, 의도와 주제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이 작가는 그런 요소를 잘 표현하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번화하고 사람이 많은 시내 한복판이었지만, 갤러리를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조용히 전시를 보기에 좋았다. 전시는 30분 정도면 충분히 다 볼 수 있으니, 긴자에서 쇼핑을 하거나 맛집을 다니는 와중에 잠시 들러도 좋을 것 같다.
- 긴자 그래픽 갤러리(ギンザ・グラフィック・ギャラリー)
일본 〒104-0061 Tokyo, Chuo City, Ginza, 7 Chome−7−2 DNP 銀座ビル 1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