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편안했던 비행

하네다-김포 <아시아나 항공> 이용후기

by 미니고래

인천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하네다 공항을 이용했다. 확실히 도쿄에 갈 때 이용했던 나리타 공항보다 훨씬 편했다. 가마타역에서 전철로 약 10분 밖에 걸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이번에 이용한 아시아나 항공이 있는 하네다 공항 제3 터미널에 내렸다. 여유 있게 하네다 공항을 여기저기 구경하고, 면세구역에 있는 <소라돈키>와 <세븐일레븐>도 둘러보고 간단히 쇼핑도 했다. 그러고 나서도 시간이 남아서 공항 탑승구역에서도 이쪽저쪽을 산책하듯이 걸어 다녔다. 면세구역 식당에서는 다양한 일본 음식을 판매하고 있었고, 캐릭터 천국 일본 답게 캐릭터 자판기도 있었고, 따뜻한 물까지 마실 수 있는 정수기도 준비되어 있었다. 뭔가를 먹고 비행기에 탑승할까 했지만, 아시아나 항공을 탈 예정이니 그냥 기내식을 먹기로!



이런저런 공항 구경 끝에 드디어 탑승이 시작되었다. 뒤쪽 좌석이었던 나는 비교적 이르게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 모바일 체크인이 되지 않았지만 좌석 지정은 미리 할 수 있었는데, 그 사실을 몰랐던 우리는 처음에는 복도 쪽 앞뒤로 따로 자리가 배정되어버리고 말았다. 뭐, 짧은 비행이기도 하고 잠깐 떨어져 앉더라도 크게 상관이 없어서 그냥 가려고 했는데, 다행히 카운터에서 붙은 좌석을 다시 배정해주어서 나란히 앉아갈 수 있었다. (덕분에 네 개 좌석의 중간 부분에 애매하게 끼여서 앉아야 했지만)



아시아나 OZ1057편 비행기는 에어버스 기종에, 3-4-3 배열이었고, 전체적으로 깔끔했다. 짧은 비행이지만 개인 모니터도 갖추어져 있었고 좌석 앞뒤 간격도 괜찮은 편이었다. 다만 내가 탔던 날은 충전기가 없어서 조금 불편했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잠시 후 기내식이 준비되었다. 기내식은 한 가지인 '소불고기 덮밥'이었는데, 모닝빵과 디저트가 함께 나왔다. 딱히 호불호 없을 만한 메뉴이기도 하고 애초에 음식을 가리는 편도 아니라서 맛있게 먹었다. (특히 같이 들어있는 고추장까지 올렸더니 단숨에 완전 한국 음식이 되었다.) 기내식 식사 후 조금 앉아 있으니 어느새 착륙할 시간이 왔다. 역시 일본 여행은 가까워서 부담스럽지 않다는 생각을 하며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역시 국적기가 좋고, LCC보다는 FSC, 인천-나리타 보다는 김포-하네다가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