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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힐 Mar 13. 2021

드디어 웃어주는구나?!

우리 라클이 111일 차♡

우리 라클이 벌써 111일이나 됐네.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는 거 같구나. 어제의 너와 오늘의 너의 갭 차이도 상당하고. 신기하기만 한 나날들이다.


요새 우리 라클이 분유 정체기만 빼곤 백점 만점에 백점!!!ㅋㅋ 우리 딸 너무 예쁘게 자라고 있단다. 고마워~ 고마워~  글쎄 요샌 엄마, 아빠, 할머니를 보며 살짝살짝 웃어주기도 한단다... 다들 너의 그 웃음 한번 보겠다고 난리법석을 떨고 있지. 후후. 비록 그 웃음이 짧지만...ㅋ 엄마, 아빠는 만족해, 만족해, 감사해, 감사해..♡


우리집 귀엽고 조그만 사람! 라클이! ^^ 이젠 제법 지구 생활에 적응한 사람 같구나. 처음 그 낯섦과 두려움이 많이 사라진 거 같아.. 얼마나 감사하고 다행인지.. 이제 밤이 되면 길게 자고, 낮이 되면 덜 자고, 여러 소리도 내고, 다양한 표정을 짓고, 무려 손을 빨며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기도 하는 우리 라클이. 폭풍 감동이야. 잠이 오면 스스로 잠을 자기도 하고, 목욕 후 울지도 않고, 떼도 많이 줄었고 말이야. 우리 라클이 이게 무슨 일이니... 왜 이렇게 착해졌어...;;;


라클아~ 너도 곧 알게 될 테지만.. 엄만 사실 그렇게 꼼꼼하고 디테일하게 너를 케어해주진 못하고 있는 거 같아.. 스트레스에 취약한 엄마는 일도, 결혼도, 육아도 최대한 프리하고 편하게~ 가장 쉽고 행복한 방법들을 찾으려고 노력했단다. 일이나 결혼 때완 달리 육아를 편하게 하려고 하다 보니 때론 자책도 하게 되고, 이게 맞나? 의심도 하고 자신감도 없어지며 근심에 짓눌리기도 했어.. 하지만 다시 엄마의 스텐스를 유지하며 행복하게 육아를 하기로 다짐했단다. 엄마가 자신감 있게, 웃으며 너를 케어하는 게 가장 좋은 육아인 거 같기 때문이야. 걱정과 불안, 비교가 들어서기 시작하면 그 감정이 고스란히 너에게 전해지는 거 같더라...ㅜㅜ 엄마의 강점을 잘 살려 재밌고! 행복하게 케어해보도록 노력할게~!


모유에서 분유로 바꿀 때, 트림 하난 확실히 해줘야겠다고 다짐했었지. 이젠 어느덧 장과 위가 커지고 튼튼해진 백일 아가가 돼서 15분만 세워놓고 눕혀도 꿀잠을 자네~ 우리 라클이. 그래서 이젠 트림 말고 또 다른 목표가 생겼어! 바로 동화책을 재밌게 읽어주기! 엄마가 동화구연을 좀 해~! ㅋㅋ 다른 건 몰라도 엄마가 책은 재밌고 생생하게 읽어줄게~!!!


요새 엄마가 동화책을 읽어줄 때 라클이가 열심히 그림을 보는 거 같아 신기방기하고 뿌듯하단다~! 이 시간이 엄마도 행복하고 라클이도 행복한 시간이었으면 해. 사실 지금 동화책들은 엄마가 보고 싶어서 고른 건데.. 나중엔 네가 원하는 책들 고르게 해줄게ㅋ 라클이가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하면 좋겠어. 엄마가 할 수 있는 선 안에서 최선을 다 해볼게~! 우리 스트레스받지 말고 재밌고 행복하게 살아보자?!


라클아~! 앞으로 수많은 선택과 고난과 역경과 기쁨이 뒤섞인 인생이 너를 기다리고 있을 거야. 엄마의 삶도 마찬가지겠지. 그때마다 우리 흔들리지 말고, 지금처럼 우리의 스텐스를 유지하며 지혜롭게 헤쳐나가고 누려보자. 지금 네가 밤과 낮을 이해하고, 이유식에 적응하고, 엄마 품에서 마음껏 누리는 것처럼... 너의 환경과 삶을 이해하고 적응하며 누리길 바란다...


오늘 밤도 부디 평온하고 행복하길...♡ 우리 라클이 좋은 꿈 꾸렴~!


아빠가 이전 그림체 정치풍자 그림같다고 했지 모야...그래서 조금 귀욤체로 바꿔보았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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