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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쉼표하나 May 28. 2021

다이어트를 다짐한 당신에게. 한 번 빼고 말겁니까?

미니멀 다이어트 / 다이어트는 철학이다








이제 정말로 다이어트를 해야겠어






둔해진 몸과, 늘어진 뱃살을 보며 우리는 늘 말하죠. 

'살 빼야하는데', '이제 그만 좀 먹어야하는데', '이제 정말로 다이어트를 해야겠어' 라고 말입니다.


이렇게 듣고 보니 다이어트라는것이 참 쉽게 느껴지는 멘트이기도합니다. 내가 들고있는 숟가락을 놓기만 하면되는 아주 단순해보이는 행동이니까요! 다이어트의 시작이 숟가락 놓는 것부터 시작되기는 하나, 이렇게만 생각하고 있다면 당신은 다이어트를 성공할 확률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스스로의 몸을 보며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도 무척 대단한 일이긴 하지만, 정말로 다이어트를 해 본 사람이라면 다이어트를 시작한다는 말은 쉽게 내뱉을 수 없는 말이기도하죠. 



다이어트는 철학이다


무슨 살 하나 빼는데 철학을 운운하냐고요? 


저는 뛰어난 철학자도 아니고,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도 아니며, 남에게 조언해 줄 수 있는 대단한 몸을 가진 사람도 아닙니다. 라면에 밥 말아 먹고, 떡볶이 국물에 순대를 찍어먹는 그저 당신과 같은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이어트의 세계에 발을 들인 뒤 진정한 다이어트라는 것이 무엇인지 마주해본 경험이 있는, 그리고 그 경험 속에서 다이어트라는 것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진지하게 접근해야 하는 신념과 목적과 철학이 분명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임을 느껴보았다는 것이 당신과 나의 다른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이어트가 철학이 되어야 하는 이유


다이어트를 시작하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보세요.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다이어트는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여름에 수영복을 입기위해 한철 반짝 군살 없는 몸매를 만드는 것이 목적인가요? 그렇다면 음식에 대한 욕구가 불타오르는 당신의 입을 막고 숟가락만 내려 놓으면 됩니다. 축하합니다! 원하는 몸을 만드셨어요! 이제 그동안 참아왔던 음식들을 먹게 되겠군요? 네, 마음껏 드셔도 됩니다. 당신이 원했던 것은 잠깐의 행복이었지 평생을 다이어트가 된 몸으로 살아가겠다는 것이 아니었어요? 맞죠? 혹시 설마 지금 살뺀 몸이 저절로 유지된다는 생각을 하고 계셨던 것은 아니기를 바랍니다. 그러니 원하는 음식을 먹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고, 요요가 왔다며 울먹이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요요가 왔다고 자신을 자책 할 필요도 없습니다. 당신은 원하는 목적을 이루었을 뿐이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놓치는 것 하나가 있습니다. 다음 일은 생각하지 않는 다는 것이죠. '잠시 먹고 싶은 것을 참자'라고 생각하며 단순히 눈앞에 보이는 체중계의 숫자를 바라봅니다. 원하는 체중을 달성 한 후에 벌어질 일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당신이 다이어트 하는 동안 참아왔던 음식을 과연 평생 안먹을 수 있을까요? 그동안 다이어트 한다고 고생했다는 보상심리로 젓가락을 들자마자 몸음 귀신같이 당신의 기존 식습관을 향해 무섭게 달려 갈겁니다. 그 끝은 요요가 기다리고 있고요.


저 또한 아무 생각 없이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잠시 안먹으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다이어트에 대한 깨달음을 얻고 난 뒤에 드는 생각은 '다이어트 쉽게 볼게 아니네' 였습니다. 식단조절과 운동이 힘들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렇게 라이프스타일을 통째로 바꾸어야 하는 과정이었다면 조금 더 마음의 준비를 하고 대담하게 덤볐어야 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밥먹고, 달콤한 간식을 꼭 챙겨먹던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트레이너가 제시하는 식단을 소화하려니 무척 힘이 들더군요. 먹는것도 습관이기에 바꾸려고 할 때 몸에서 격렬하게 거부했습니다. 뇌에서 습관으로 정착시키는데에는 2-3주가 소요된다고 하죠? 그렇다면 이 기간을 어떻게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내 몸을 적응시킬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내 삶을 바꾸기 위한 치열한 두뇌싸움이 시작 된 것입니다. '다이어트는 멘탈싸움이다'라는 말이 맞더라고요. 


생각을 바꾸자 훨씬 적응이 쉬워지고 다이어트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보였습니다.

정답은 하나였습니다. '지속가능한 다이어트' 를 해야한다. 이말인 즉, 부드럽게 표현하자면 몸무게를 유지하는 방법의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것이고, 강하게 표현하자면 다이어트에 발을 들이면 이전의 방탕하게 먹어대던 라이프스타일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이 됩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라는 것이 무서운 말이고, 함부로 내뱉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삶을 통째로 바꾸어야하는 과정이 바로 다이어트라는 것이기에 다이어트에는 철학이 필요합니다. 

분명한 삶의 목적과 신념 그리고 삶을 이끌어주는 철학 없는 다이어트는, 잠시 유지한다면 그 과정은 괴롭고, 평생을 가져가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생각이 몸을 바꿉니다. 다이어트 쉽게 생각하고 도전하기 전에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진정으로 당신이 원하는 몸과 건강은 어떤 것인지를요. 








※사진 출처

체중계 Photo by i yunmai on Unsplash 

덤벨 Photo by Kelly Sikkema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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