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라.
오늘 아침 논란의 작품인 '곡성'을 조조영화로 보고왔다.
나홍진감독의 전작인 '추격자' , '황해' 를 흥미있게 봤고, 6년만에 나오는 작품인만큼 기대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이 작품은 블랙코미디의 수작이라는 느낌이다.
영화를 볼때 포스터를 유심히 보는 편이다.
포스터에는 영화 메시지가 암시되어있고, 사건들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도 들어있기 때문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nQBERwh89Zk
무당 일광(황정민)의 표정이 중심되는 포스터는 빗 속에 어쩔줄 몰라하는 그의 표정이 담겨있다.
영화 흐름에서 비는 상영시간의 절반을 차지한다. 슬픈 곡소리가 잘 어울리는 날씨는 비가 내리는 날.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에서도 중요한 사건이 벌어지는 날에는 항상 비가 내렸다.
무명 역할을 맡은 배우 천우희의 등장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기껏해야 20분정도인데, 그 시간이 극중 흐름에서 큰 역할을 차지한다. 그녀는 '도대체 절대 현혹되지 말라" 는 카피아래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영화에서 확인하시라.
처음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일본배우 쿠니무라 준을 중심에 둔 포스터. 그의 표정은 무심하며 깊게 패인 그의 보조개와 인상은 그가 인생의 굴곡을 가지고 있음을 암시한다.
그의 뒷배경은 산속이며, 산속에서 무언가의 존재를 발견하고 혼(魂)이 나간 상태의 표정을 짓고 있다.
그에게 산은 갈등이 고조되는 장소이며, 현혹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다른 포스터와 다르게 이 포스터는 무명이 산속에서 무언가를 지켜보고 있다. 미끼를 문 장면을 마치 본 것처럼. 그녀의 존재가 남다르다는 것을 표현하는 단서.
동이 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두운 법이다. 어두운 새벽의 냉철함이 가라앉으면 사건은 결말을 향한다는 암시가 들어있다. 황정민의 들고 있는 '카메라'가 큰 힌트.
얼굴에 상처가 있는 곽도원이 무속인 일광과 미지의 존재 무명과 선택지에서 '절대 현혹되지 마라' 라는 카피에서 고뇌한다. 낚싯대에 미끼를 끼워 낚시하는 일본인의 존재가 이야기 전개의 밑바탕에 흐른다.
1. 추격자에서 속터지게 했던 슈퍼마켓 아줌마가 극 후반에 잠시 까메오로 출연
2. 곽도원과 아내로 분했던 장소연은 실제 연인사이다. (결혼하지 않았음)
3. 극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 성경 마태복음 26장69절~75절을 읽어보길 강추
4. 영화가 피칠갑이라는 영화 후기가 많지만 실제 피칠갑 장면은 5~6번 정도 됩니다.
5. 15세 이상 관람가인데 15세~18세는 관람하면 멘붕옵니다. 내용이해불가라 멘붕, 피칠갑이라 멘붕
6. 처음 시작 후 1시간 30분까지는 웃음 요소가 제법 있어서 코미디 영화와 비슷합니다.
7. 황정민은 영화 시작 후 1시간30분 지나서 등장합니다.
8. 아역배우인 김환희씨의 열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박찬욱 감독 형인 박찬경감독의 파란만장에 조연으로 출연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영화도 무속인 관련 이야기)
9. 영화 '곡성' 을 보고나면 '곡성' 지역의 아름다움에 빠져 가보고 싶은 생각이 많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