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1인 미디어, 무한경쟁 속 성장전략 컨퍼런스를 다녀오다.
사단법인 한국블로거협회에서 주최하는 제2회 정기 컨퍼런스를 다녀왔다.
관심 주제인 1인 미디어를 다룬다고 해서 기대반 우려반으로 참석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체계적인 가치사슬 구축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 해서 (D.Intelligence 발표)
MCN 대표기업인 다이아TV의 최근 현황과 향후 전략을 들을 수 있을 듯해서 (CJ E&M 다이아TV 발표)
쑥로그 아지트가 되다라는 주제로 발표할 걸그룹 지숙의 실물을 볼 수 있어서 (발표내용도 일부)
타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내용들의 중복 우려
컨퍼런스가 장시간 진행되고, 중간 패털토론 등의 자리가 없어 일방향 전달형 행사로 흐를 수 있다는 점 (발표자의 역량에 따라 집중하기 어려운 편차 발생)
사단법인 한국블로거협회의 위력(?)을 알 수 있는 첫 발제자는 뜻밖에도 행정자치부 장관이었다.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6083111155837624
정부 3.0이 좋은 서비스임에는 분명하나 삼성갤럭시 사전탑재 논란으로 비판적으로 바라봤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34644
발제자의 진심이 담겨서일까? 비젼과 가치를 듣고 실제 진행된 사례를 보니 복잡한 단계를 사용자관점에서 통합구현한 서비스들도 군데군데 담겨있더라.
정부 3.0앱이 사용자가 어떤면에서 좋은지 홍보를 발로했다는 느낌을 다시금 느끼는 대목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pKsH-S15Gk
회사명처럼 지적인 임명재대표의 개인영향력자와의 협업 모델 관련한 발표가 이어졌다.
D.Intelligence는 마케팅컨설팅을 하는 회사인데, 기업고객의 면면에서 (GS칼텍스, 코카콜라, 서울시 등) 발표주제와의 연관성이 느껴졌다. (B2C 고객과 브랜드로 이야기하는 기업들 : 제품의 기술발전을 어필하기보다 제품이 가지는 브랜드속성을 기반으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하는 기업속성)
2015년 메조미디어에서 열린 디지털마케팅 컨퍼런스에서도 디지털전략을 기업마케터 측면에서 다뤄 큰 호응을 얻은 경험이 있어 이번 발표에서도 무언가를 짚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많이 가졌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Mw5UnKZWwA
그 기대에 부응하는 발표가 진행되었는데 막상 주위 사람들의 반응은 어렵다는 그런 느낌?
영향력자에 대한 여러가지 페르소나 정의부터 그들을 활용하는 방법까지 총 망라하여 다뤄주는 발표라서 개인적으로는 도움이 많이 되었다.
마치 워크샵가서 브랜드마케팅 심화과정 듣는 느낌이랄까?
https://www.youtube.com/watch?v=9CZNCOG7-mI
특별히 코카콜라 사례소개가 인상에 남았는데.
높은 브랜드 선호도를 가진 회사제품의 팬과 어떻게 하면 '관계'를 맺고 그들의 입을 통해 소통과 스토리텔링을 할 것이냐?에 대한 접근방법과 실제 진행사례가 나와있다. (해당 기간동안 판매량이 증가했는지 별도언급은 없었음)
동영상 촬영자제를 요청하여 사진으로 대신하지만 엑기스를 짧은 시간에 들을 수 있던 느낌.
크게 4가지를 알 수 있던 시간이었다.
1. 키즈크리에이터는 국내보다 해외유입에서 90% 이상 수익이 난다. (유튜브 광고수익)
2. 크리에이터는 셀럽컨셉이기보다 제작,기획을 담당하는 1인 PD에 가까운 사람이다. 그래서, 셀럽으로 TV 방송에 나가면 반응이 뜨겁지 않다. 그들의 특징(프로그램 포맷, 진행방식) 을 잃어버린 상황이 되니까.
3. 다이아페스티벌을 통해 오프라인 팬덤 (2일간 3만명 방문) 을 확인했다. 내년에 더 재미있는 것들을 해 볼 수 있을 듯 하다.
4. 중국 라이브 시장의 가능성이 재미있더라. 왕홍의 영향력에 주목 많이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그들의 영향력? 아직은 모르겠다. (커머스 환경이 달라서)
인간의 규범은 기술과 플랫폼의 발전을 선행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활성화, 장려보다는 규제와 보호측면이 강한 법규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의 이상직변호사의 발표가 있었다.
이 발표 역시 동영상 촬영 자제요청이 있어 사진으로 대체.
주로 상황에 따른 판례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저작권때문에 발표자료에 이미지를 하나만 썼다는 이야기가 이채로웠음.
역시 법무는 '정의' 가 관건인듯 하다. Definition 이나 Justice 나 모두.
플랫폼전쟁의 시대 기업이 바라보는 1인 미디어라는 주제의 발표.
플랫폼 환경에 대한 소개와 소비자의 구매패턴에 대한 소개가 전반부에 진행되었고, 이후에는 LG전자 (블로거 활용사례 등)의 사례등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작년 메조미디어 발표 때 주제와 일부 겹치는 부분이 있어 하단 동영상으로 갈음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1587nBFRUYA
https://www.youtube.com/watch?v=kMv-sAVdVXA
발표장표가 화려하지도 않았지만 은근하게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다.
기억에 남았던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자신이 가진 자산 (연예인, 걸그룹, 꼼꼼함)을 노력과 컨셉을 통해 개척해 나갔기 때문에.
'효녀지숙', '맥가이버지숙' 등 여러가지 별명으로 블로거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특이한 캐릭터.
"여성은 IT제품에 관심없고, 컴퓨터 수리 등에 익숙하지 못하다!" 는 편견을 무너뜨리는 컨텐츠 전략을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먹고 사는 걸그룹의 멤버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구축했다.
블로거로 명성을 날리면서 TV방송프로그램에 연예인 블로거 1호로 출연하고 있다고.
https://www.youtube.com/watch?v=wldK5ibUpEg
https://www.youtube.com/watch?v=IgTYSIUvapA
1. 블로거는 영상시대 영상블로거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인가?
단순히 영상 Tool을 배우면 기존 글 블로거가 영상블로거 혹은 크리에이터로 진화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듬
2. 연예인들이 직접 촬영하고 편집하면서 비수기를 성수기로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기존에는 단순히 얼굴 인지도만 믿고 뛰어드는 느낌이라면 지금은 해당 플랫폼의 문법을 활용하는 해법을 찾는 그런 느낌. 인지도 낮은 크리에이터는 장르중심으로 개척해야 할까? 아니면 컨셉으로 밀어부쳐야할까?
3. 다이아TV가 MCN (또 다른 이름을 붙여도 관계없음)에서 가장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
CJ E&M의 네트워크인프라를 본격적으로 활용한다는 느낌. 해외개척이나 PB상품의 장악력은 아직 미지수
지만.
4. 6시간에 가까운 컨퍼런스 세션이 모두 '무료' 라는 점.
사단법인 한국블로그협회의 대단한 인맥 네트워크 능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
대략 250~300명의 청중들이 행사에 참가했으니 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중박은 친듯.
5. LG전자 발표에서 플랫폼 언급 시 트위터가 제외됨
다이아TV 크리에이터 지표에서도 트위터 팔로우가 가장 연약한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