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おけんきですか?'
#스스키노(すすきの) 는 삿포로시내에서 대표적인 유흥가로 불린다.
(나쁜 뜻의 유흥가가 아닌 번화가라는 측면에서)
평일 아침 스스키노에서 마주친 일본인의 모습은 크게 2가지였다.
출근하느라 정신없는 회사원, 조깅 등 소일거리를 하러 나온 주부 및 장년층.
점심 도시락이나 샌드위치를 편의점에 들러 사가는 사람들을 몇 차례 목격하고 나니 우리네 일상과 별반 차이없음을 느끼게 된다.
돈까스 샌드위치는 가격대비 고기가 두툼하다.
아침 출근길 전철 개찰구 풍경
변두리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일수록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린다.
시내에서는 출근시간대 전차를 많이 볼 수 있다.
모두들 자리에 앉아 무언가를 열심히 보고 있다.
예전엔 책, 요즘은 스마트폰이라고.
https://www.youtube.com/watch?v=hrgcH-6omz0
입주자 모집 홍보물. 관리비와 주차장까지 포함하면 80~100만원정도가 월세도 들어간다고 봐야겠구나.
'프리터' 채용공고. Seicon이라는 편의점체인에서는 조리하는 Hot Chef 를 별도로 모집하고 있다.
시급은 800엔~ 1,000엔 수준. 2015년 우리나라 최저임금이 6,030원이라고 들었는데 많이 쫒아온 건가.
일일 주차시 1,200엔. 할인받으면 1,000엔 (이정도면 괜찮은 편) 1시간에 300엔 인걸 감안하면.
초등학교가 있는 지역에서는 Safety Station을 편의점내에 마련하여 비상시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몇 년전 Safety Zone을 도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
비오는 날 양복을 입고, 나이키 운동화를 멋드러지게 신은 택시기사 아저씨가 손님을 기다린다.
이치로 (혹자는 입치료) 형님은 마이애미로 가셔도 일본에서 모델할정도로 아직도 영향력이 있구나.
스스키노 인근 지역은 저녁시간이 되면 새롭게 변모한다.
가로등이 켜지고, 호객하는 사람들이 거리에 나오는 시간대가 되면 아침과는 다른 저녁만의 요염함을 뽐낸다.
https://www.youtube.com/watch?v=qRi8Zi8muF8
늦은 밤 마주치는 전차는 고단함이 묻어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gmXFSRdhUE
다코야끼와 오코노미야끼를 맛있게 먹었던 가게 사장님이 꼬치 가게를 찾는다니까 직접 안내해주셨다.
100m가량 떨어진 곳인데도 불구하고. 이 곳이 맛있다면서. 수수료 받는 것도 아닌 듯 한데 고맙다.생각해보니.
스프카레가 유명한 집이라고 해서 찾아온 곳. 벽에 가득한 유명인사의 싸인이나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니 "먹는 것에는 장사없다" 는 옛말이 틀리지 않았구나.
스스키노에서 보낸 2일. 일본인의 일상을 보며 내 자신에게 묻고 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