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잘랐다! 어깨에도 닿지 않도록 아주 짧게
최근,, 짧은 머리로 살면 편할까
라는 생각을,,, 자르고 싶은 걸까~
-20240611-
그래서 잘랐다! 어깨에도 닿지 않도록 아주 짧게 자르고 싶은 바람이었고, 이번 여름에 이루어졌다.
보통 긴 머리로 살아왔기에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았지만, 여름이 오면 더워지는 게 사실이었다. 매번 머리를 묶는 것에 질릴 무렵 자르고 싶어졌다. 그래서 잘랐다. 겨울이 오는 지금 시점에도 귀 아래 살짝 오는 머리는 답답함을 덜어준다.
확실히 머리 감는 시간도 엄청 줄었다. 말리는 시간도. 이런 면에서는 정말 편하다. 이외의 관리는 긴 머리일 때도 달리 하지 않았던 터라 더 손이 들것도 없었다. 다만 짧은 머리를 유지하지란, 주기적으로 머리카락을 잘라줘야 한다는 말이기에 어느 정도까지는 또 쭉 기르지 않을까 싶은 맘이다.
자른 직후 찍은 셀카는 일기 속 그림과 똑같이 생겼다. 내가 그렸으니 당연한가 싶을 정도다. 짧은 머리끝은 뻗쳐있고, 나는 웃고 있는 이런 모습은 만족스러움을 전해준다.
아마 저 일기를 쓸 적에는 정말 자를 생각은 없었을 것이다. 나중에라도 할 수는 있을까, 언젠가는 자르지 않을까 정도의 생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일 년 후 이 소원은 이루어졌다. 하고 싶으면 할 수 있는 소원이라는 게 달가운 이유다. 마음만 먹으면 바로 이뤄진다는 그 점이 좋다.
별생각 없이 한 번에 자른 머리카락이 일 년 전 나의 간절했을지도 모를 모습이었다는 것은 나에게 소소한 행복이 되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