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봤다 잠 못잘걸
비도 추적추적 오는 날
평소와 다를거 없이 귀가한 후에 넷플릭스를 틀었는데
날씨가 그래서 그런가 괜히 무서운 영화나 이야기가 끌리는
그런 날들이 있죠?
하지만 그냥 아무렇지 않게 깜짝 놀라게 하고
겁만 주는 이야기는 이제 더 이상 재밌지 않죠.
그런데 이야기 속에 반전이 있다면?
처음에는 무섭지 않고 "이게 뭐야?" 생각이 들었던 이야기가
화장실에 앉아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이런 뜻이었어?!"하며
소름이 돋는다면?
공포감과 몰입감은 배가 될 수 있겠죠
그래서 오늘은 당장 이해 못하더라도 곰곰히 생각을 하다가
답이 떠오르면 소름이 돋을 만한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몇 편을 준비했습니다.
시골로 온 뒤로는 거의 매일을 혼자지낸다
역시나 오늘도 할 일이 없어 늦게까지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고 있는데
저 멀리 밭에서 하늘거리는 긴팔의 허수아비 형체 같은 물체가 보였다
시골이라 허수아비가 흔하기는 하지..
그나저나 아까부터 조금씩 비가 내리더니 갑자기 후두둑 하고 쏟아지기 시작한다
천둥번개와, 강한바람까지 동반할여... 엄마가 오늘은 비바람이 엄청나게
몰아친다고 했는데 혼자 있으니 유독 무서운거 같다
혼자 긴장하고 있는데 아빠한테 전화가 왔다
"엄마랑 아빠가 좀 늦을거 같아
지금 큰 나무가 바람떄문에 쓰러져서 장난이 아니야
지거 치우기 전엔 못들어갈거 같아
나무들 쓰러지고 있으니까 나오지말고 일찍자~"
뭐야.. 혼자 실망하며 자기 전 커튼을 치려고
창문에 가까이 갔다 어? 왠지 허수아비가 조금 더 커보이는거 같은데..?
우리집 앞집은 사람이 살지 않는다.
늦은밤 호기심에 대분을 밀어보니..
어??? 녹슨 소리와 함께 대문이 슬며시 열렸다
내부는 음침해서 마치 귀신이 나올 것만 같았는데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들어가보니
역시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긴장을 풀고 핸드폰 불빛으로 방 내부를 비추자
온통 붉은 페인트 낙서가 되어 있었다
자세히 보니 페인트가 흘러내리고 있어 가벼운 낙서로 보였지만
그 내용은 무시무시했다
"널 죽여버릴꺼야 널 죽여버릴꺼야 널 죽여버릴꺼야
널 죽여버릴꺼야 널 죽여버릴꺼야 널 죽여버릴꺼야
널 죽여버릴꺼야 널 죽여버릴꺼야 널 죽여버릴꺼야 "
방을 가득 메운 글씨는 천장까지 뒤덮을 정도로 가득했다
어느 날 여자친구가 갑자기 메일을 한 통 보냈다
그 메일은 동영상 메일이었는데 또 어떤 서프라이즈인지
설레는 마음으로 열었는데 그만 쓰러지고 말았다
그 메일에는 여자친구가 자살하는 내용이었는데
밧줄에 목을 감고 목을 조여 괴로운 듯이 죽어갔다
거기서 동영상은 끝이났다
여기까지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세편을 들려드렸는데요
아직도 감이 안오시나요? 해석이 필요하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