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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미니샤인 Jun 23. 2023

#28 명상

지금 여기의 나에 집중하기

한참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서 신경이 예민해지고 모든 것에 화가 나고 몸의 컨디션도 최악으로 달할 때, 주변의 사람들이 신경정신과 상담을 받아보는 게 어떠냐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상담을 받으면 무언가 나아질까? 약물 치료가 효과가 좋을까 싶어 상담을 받았는데 이야기를 듣고 보니 나는 이성적으로 이해가 되는 부분에 있어서 분노하고 있었고, 그 분노의 표출 방법이 마찬가지로 정상적이었기에 이상 소견은 없다고 했어요. 너무 힘이 들 때는 약물이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아니고 호르몬을 제어해서 나른하고 화를 누그릴 수만 있었어요. 생각해 보니 저는 다 알고 갔어요. 약물이 뭘 해결해 줄 수 있겠어요.

명상

고요히 눈을 감고 깊이 생각함. 또는 그런 생각.

결국은 내 안에 나를 짓누르고 반응하게 하는 내가 경험한 그 무언가를 상담을 통해서 상담사와 찾아가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그 과정 역시 내가 떠올리고 내 입을 통해 말해진 것들이 재료가 되어 상담이 가능하게 되겠죠. 생각의 깊이가 표면에 머무르고 본질을 짚어내지 못하는 태풍 속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군가 나를 딱 붙잡고 도와줘야겠지만, 저는 제 스스로의 통찰의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비교적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갖기 때문이죠. 일단, 약은 단 한포도 뜯지 않았어요. 내 힘으로 해보자. 지금 여기에 온전히 머무르는 나에게 집중하며, 저의 아주 어렸을 적 기억부터 떠올리며 명상을 하기 시작했어요. 명상법을 제대로 배워보진 못했지만 명상 책과 영상으로 기초적인 방법을 터득하며 스스로를 돕고 있어요. 우선 스스로 도와보다 도저히 방법을 알 수가 없고 문제해결이 되지 않을 때는 다시 상담치료를 받아보고자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