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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샤인 Jul 08. 2023

#41 스피치

: 내 말이 전달을 넘어 전율이 되는 순간



저는 스피치지도사 1급 자격증이 있죠. 글과 관련한 모든 것에 관심이 많으니 글을 쓰고 그것을 전달하는 모든 수단을 즐기는 편입니다. 이야기와 주제, 즉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는 다양한 방법에는 음악, 영화, 소설, 에세이, 시, 사진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을 텐데요. 놀랍도록 이 모든 것들에 관심이 많아요. 그러면 저는 왜 이렇게 할 말이 많아서 이럴까요? 내가 느끼는 것을 당신이 느끼고 그로 인해 공통의 감정을 공유하고 싶은, 그 순간을 좋아하나 봅니다.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스피치를 가르쳤는데 가르치면서 많은 걸 느꼈어요.








스피치

모여 있는 여러 사람들 앞에서 자기의 주장이나 의견 등을 말하는 일.




며칠 전에 스피치 구조에 대해서 글을 쓴 적이 있는데요. 짧은 강연이나 긴 강의에서도 청중들로 하여금 내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하는 구조가 있어요. 틀에 얽매이기 싫어도 심리학적으로 검증된 효과적인 구조이기에 이 안에서 기술과 기교를 활용하시면 됩니다. 아이들도 이 구조 안에서 주제를 전달하는 글쓰기를 가르쳤는데요. 처음엔 방법을 몰라서 서로 실력차이가 나지만 이 구조를 익히고 나면 누구나 어느 정도는 스피치 기술이 좋아져요. 그런데 여기서 한 끗 차이로 좋은 스피치를 하는 친구들이 나옵니다. 이 차이가 그저 전달을 넘어선 전율로 간 단계인데요.


궁극적으로 우리의 스피치는 귀한 시간을 내서 앉아 있는 청중에게 드라마틱한 경험과 함께 강력히 새겨지는 메시지의 전달을 선물해야 해요. 구조 안에서 나만의 어떤 센스를 넣느냐, 이건 최근에 읽은 '카피공부' 책에 나온 말을 인용하며 끝마칠게요.




글 쓰는 법은 가르칠 수 있어도 '느끼는 법'은 가르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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