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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샤인 Jul 15. 2023

#48 전자책

: 무수한 실패와 성공의 시장



저는 종이책을 뒤적이고 밑줄 긋고 접는 식으로 읽는 게 익숙해진 사람이라 전자책을 구매하진 않습니다. 앞으로도 소장하고 싶은 책은 전자책으로 구매하진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전자책으로 사서 읽는 종류의 시장이 있습니다.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들에서 판매되는 비교적 최신 동향의 콘텐츠를 짧고 강하게 소비해야 할 필요를 느낄 때죠!







전자책

컴퓨터 화면에 떠올려 읽을 수 있게 만든 전자 매체형 책

전자책시장 : 책의 내용을 담은 소프트웨어나 시디롬을 일정하게 거래하는 시장.



전자책의 작가로의 데뷔는 출판사가 있고 실물이 있는 종이책보다 더 쉽고 간단한 편입니다. 이 말은 소비자에게는 책 퀄리티의 보장을 할 수 없단 말이기도 해요. 그런데 그 단점이 뒤집어서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현장에 있는 업무에 바쁜 저자들은 출간스케줄을 소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면 직접 글을 쓰고 발행해 마케팅을 하는 구조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요. 출판 전문가가 아니기에 투박한 구성과 내용이긴 하지만 정제되지 않은 진짜 꿀팁들이 방출되어 있는 경우도 많죠.


사실 분량이 많지 않은 전자책인데도 아주 저렴하면 2만 원에서 30만 원 이상까지 하는 전자책도 있는데 그건

무형의 콘텐츠 가격인 거죠.


가치입증을 한 저자가 타깃 고객에게 직접적으로 줄 수 있는 확실한 걸 제시하고 시작을 하기에 독자들도 비싼 가격임에도 기대하고 구매를 하는데요. 가치입증을 한 저자라고 해도 내용이 영, 허망한 것들도 많답니다. 즉, 진짜와 가짜가 혼재된 시장이기도 해요. 아직은 아마추어임에도 반응을 실험하며 발전하는 장으로 삼기도 하기 때문이죠. 12개의 매혹적인 목차를 갖고 있어도 진짜 주워 먹을 내용은 한 두 개의 챕터에 불과한 경우가 그동안 제가 봐왔던 전자책의 퀄리티였어요.


하지만 그 한두 개는 그 누구도 말해주지 않을 꿀팁이어서 제가 디자인 사업을 기획하고 시작했던 밑거름 중 100분의 1은 되어 주었음을 인정해요. 끝없이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저자의 실패작에서도 배울 테죠. 그러니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의 전자책 시장은 매력적입니다.



실패하며 성공하는 저자에게도
실패하며 성공하는 독자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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