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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ism Jun 11. 2021

편지 서문


편지서문


                                김종민


마음이 떠다니는 가을밤

노란빛에 기대어 편지를 씁니다.


이 작은 종이에 제 마음을 적어내립니다.


한 글자에 마음을 담자니 넘쳐흐를 것 같고,

한 문장에 담자니 마침표를 찍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몇번이고,

그대를 생각하는 만큼 지우고 고쳐씁니다.


글에는 담을 수 없는 이 벅찬 눈물은

당신을 꿈꾸게 만든 노란빛과

가을 바람에 실어 보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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