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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형 May 20. 2021

[혼자살기 그림일기] ㅅ ㅅ한 사람이 되고 싶어

수수하다

'수수하다'라는 말이 너무 좋다.


-물건의 품질이나 겉모양, 또는 사람의 옷차림 따위가 그리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고 제격에 어울리는 품이 어지간하다.

-사람의 성질이 꾸밈이나 거짓이 없고 까다롭지 않아 수월하고 무던하다

수수하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다. 수수한 옷차림, 수수한 분위기라는 것

수수한 것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적당한 것이다.

조금 넘쳐도 과하고 부자연스럽게  느껴지고 모자라면 아쉬움이 있다.

자신에게 알맞은 적당함을 찾으려면 자기 자신을 정말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성질이 꾸밈없이 수월하고 무던하다는 것도 그때그때 상황과 공간의 분위기에 맞게 녹아드는 능력이다.

심지어 거짓이 없다. 그렇게 상황에 녹아들면서도 자기다움을 유지하는 것.

수수함은 눈에 거의 띄지 않지만 가장 멋스러운 상태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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