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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형 May 18. 2021

[혼자살기 그림일기] 유지하는 사람들

유지하는 사람들


유지하는 사람들

화장실 청소와 파손 상태를 체크하고 점검하는 것이 화장실을 깨끗하게 유지시켜 준다.

당연한 풍경은 대체로 많은 사람들의 주기적인 유지 보수로 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바뀐 것이 없어서 존재가 눈에 띄지 않는 분들이지만

전봇대 점검, 지하철 안전 점검, 소화전 점검, 원자력 안전 점검, 나라의 안전,

횡단보도와 도로의 선을 그리는 분들.

아주 작은 관리 미스로 엄청난 재난이 일어나고

일상을 잃어버렸을 때에야 비로소 그 존재가 주목받는 사람들이다.

그거 다 직업이고 돈 받고 하는 일이다.라고 하면 ‘그것도 맞지만요’라고 생각하지만

돈을 받고 일을 하는 것이라고 돈이 먼저 있고 일이 있는 건 아니다.

돈은 일을 하면 노동에 대한 대가와 감사의 표시로 부수적으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돈 받고 하는 일이라고 그게 별거 아니게 되는 건 아니다.

그냥 그 상태로 있는 것이 너무나 당연해서 일상이 소중하다는 것을 잊을 정도로

일상을 유지시키는 사람들. 그들은 평소 무슨 생각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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