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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형 May 10. 2020

[그림일기] 드로잉수업을 해보자

삶의 시간을 쓰는 것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하지만 그림 가르치는 것도 좋아한다.

아니. 좋아한다기보다 내가 그림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사람들에게 전해야 하고,

스스로 배우고 익힌 것을 잘 선별된 언어로 가르쳐야 한다고 직관적으로 느낀다.

갈매기의 꿈에서 조나단 시걸이 나는 법을 배우기를 소망하고

나는 법을 배우고 나서는 또한 나는 것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는 것을 선택하는데

나 역시 기회가 주어지고 배우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가르쳐야 한다는 약간의 주제넘는 듯한 그런 소명감 같은 것이 있다..... (기어 들어간다)


드로잉 수업 3주차 모두 너무 열심히 하시고 말랑말랑 스펀지 같으시다.

같은 스펀지라도 딱딱 굳은 스펀지는 물에 넣고 꾹꾹 눌러야 물을 흡수하기 시작하는데

이번에 함께 하는 선생님들은 회의적인 냉소 없이 유연하고 의욕이 좋아 쑥쑥 흡수하신다.  

나 역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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