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겨울이다. 빨간 단풍 노랑 은행잎이 따땃한 모닥불 같이 예뻤는데 낙엽이 지고 나니 풍경은 회색이 되고 사람들의 옷은 대부분 검은색으로 바뀌었다.
추위를 많이 타서 겨울은 싫다. 추워서 밖에 나갔다 오면 금방 지친다. 낮도 짧아서 금방 해가 져버리는 것이 아쉽다. 좋아하지 않아서 더욱 겨울을 보내는 방법들을 마련한다. 따듯한 방한 내의는 좋은 것으로 마련하고 따듯한 보온병에 차를 항상 챙겨 다닌다. 집안 분위기도 바꾼다. 따듯해 보이는 초록과 붉은색 체크 커튼으로 바꾸고
방문에 거는 장식도 따듯해 보이는 폼폼으로 바꾸고 컵받침도 털실로 바꾸고 집에서 신을 귀여운 덧신을 산다.
그리고 한 달에 한두 번 꽃집에서 꽃을 사다 집으로 나른다. 나는 싫은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바꾸는 작업이 너무나 재미있다.
이제는 져버린 단풍
1000드로잉대전
연말 기부에 참여했다. 그림을 기부하면 10000원에 팔고 수익금을 기부한다. 내 그림도 많이 팔려서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