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의 사람들 그림일기] 짐이 많아 무거운 날

내일의 짐은 내일의 나에게

by 소형


그림일기 그리는 드로잉북 너무 좋다.얇은데 뒤에 물감이 안스며


계절에 따라 컨디션이 오르락내리락하는데 여름에는 의욕적으로 일을 많이 벌리는 경향이 있다. 요즘은 여러 가지 일이 동시에 진행되어 몸은 바쁘지 않은데 정신이 바쁜 나날이다.

하지만 하루의 생각을 하루에 마무리하고 저녁에는 나만의 시간을 꼭 가지려고 한다.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고 책을 읽고 차를 마신다. 일은 시간을 채우다 사금 같은 기억을 남기고 지나가고 나는 그와 상관없이 오롯해야 하니까.



신세계 아트 사이언스에서 하는 대전어반스케치 전시

대전의 근 현대를 주제로 전시를 마치고 주제를 바꾸어서 한 달간 다시 진행한다. 이번 주제는 군침도는 주제이다. 대전은 물류의 중심 철도의 도시라 전쟁 후 구호물자로 주던 밀가루가 거래되기도 했고 서해안 간척사업 노동자 임금으로 주던 밀가루를 돈으로 바꿔주던 집산지였어서 빵이나 가락국수 칼국수 같은 밀가루 음식이 발달했다. 일부러 밀가루 음식 먹으러 여행 오는 사람은 없겠지만 대전의 유명 칼국수집 투어를 해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물총 조개 칼국수, 들깨칼국수, 얼큰이칼국수, 사골칼국수, 오징어 칼국수, 멸치 맛국물 칼국수 등 각 집을 대표하는 칼국수의 육수가 달라서 재미있다. 물론 저도 아직 다 안 가봤습니다.

이번 전시에 낸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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