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의 사람들 그림일기] 아가가 놀러 왔다.

조카의 여름방학

by 소형


조카가 어린이집 방학해서 일주일 동안 친할머니 집에 놀러 왔다. 자주 볼 수 없어서 너무 아쉬운데

방학이라고 와준 올케 고마워.

아가는 이제 낮잠 한번 밤잠 한 번만 잔다. 아주 루틴이 잘 잡혀서 6시 기상 놀다가 먹고 놀다가 간식 먹고 놀다가 점심 먹고 낮잠 자고 놀다가 저녁 먹고 목욕하고 동화책 읽고 한 명씩 하트 발사해주고 우유 손에 들고 저녁 8시에 자러 간다.

어른들은 8시부터 야식 먹고 수다 떨고 드라마 보다가 아기 깨는 6시 전에 일어나 밥 준비해서 다들 수면부족이었다. 아가는 뭐든지 신기해하는데 나는 그런 아가가 신기했다. 밖에 있는 자동차랑 캐릭터풍 자동차 스티커가 정말 다르게 생겼는데도 같은 것인 줄 알고 운전하는 시늉을 하고 고구마스틱이 먹고 싶다고 낱말카드에서 고구마를 찾아들고 와 보여주며 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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