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민대학 3학기가 시작되었다. 직장생활을 하지 않고 프리랜서로 지내니 시간 여유가 있는 시기에는 시민대학 수업을 신청해서 듣곤 한다. 10주, 3개월에 5~10만 원 정도면 수업을 들을 수 있는데 그 종류가 엄청나게 다양하다. 290개 정도 된다.
나는 새로운 것을 배워보고 싶거나 취미를 만들어 보고 싶을 때 시민대학 강좌를 듣는다. 지금까지 들은 것은 수필 쓰기, 명상, 요가, 동양철학, 정리수납 수업을 들었고 이번 여름에는 소설을 많이 읽고 싶어서 독서와 소통, 소설 쓰기와 읽기 수업을 신청했다. 요즘은 유튜브로도 클래스 101 같은 사이트에서도, 국가에서 지원하는 도서관, 시민대학, 평생교육원에서도 배울 생각만 있으면 배우기가 정말 쉬워졌다. 문제는 배우는 것은 기초과정까지고 그걸 심화시켜서 발전시키는 것은 자기의 몫이라는 것이다. 전에 들었던 정리수납은 1급 자격증까지 따서 컨설팅 일을 해보기도 했고 수필 쓰기와 평소 그리던 그림과 결합해서 정리수납을 그림으로 표현한 책을 내기도 했다.
요가도 기본자세나 호흡을 배워두니 유튜브 보고 따라 하는 게 쉬워졌다. 목이나 어깨가 뭉치지 않게 매일 요가로 풀어주고 있다. 그 후 주사까지 맞으러 다녔던 후두 신경통이 사라졌다. 명상수업도 나에게 진정한 휴식의 참맛을 알려준 수업이었다.
이번에 듣는 수업들도 내 일상에 변화를 주겠지?아니 소설을 읽으며 쓰며 이미 새로운 생각들을 많이 하고 있다. 배우는게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