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을 모아야 먹을 수 있다는 성심당 딸기시루를 먹었다! 센스쟁이 언니가 사촌동생 생일케이크로 사 왔다. 브라우니 같은 케이크는 생각보다 안 달았다. 딸기가 맛있었다. 이건 딸기시루 막내이다.
딸기시루보다 좀 작고 한단 낮다. 그래도 6명이서 다 못 먹었다.
부여 산소에 갔다가 당숙 할아버지 댁에 들려 인사드리고 오는데 항상 컵이 재미있다. 보기 힘든 귀여운 기념 컵들이 많아 항상 탐난다. 나는 이런 개인의 역사가 새겨진 기념컵이나 기념 수건들이 좋다. 특히 옛날 것이 좋다. 컴퓨터 기본 폰트로 인쇄된 국산 레트로 감성이 좋다.
명절 지나고 바로 목에 이상이 왔다. 침 삼키면 아프더니 켈룩켈룩 기침과 함께 목이 가버려서 시작하기로 예정되었던 어반 스케치 수업도 미뤘다. 열은 안 나는데 전에 코로나 걸렸을 때 증상이랑 비슷한 걸 보면 코로나인 듯. 쉬는 2월 동안 어디 놀러 갔다 오려고 했더니 집에 발이 묶여버렸다. 집에서 새해맞이 정리 정돈하며 지내야지!
검사해 봤더니 코로나는 아니었다. 그나마 코로나는 1주일이면 나아지던데 1주일 지났는데 아직도 목이 그대로다. 디음주에는 수업을 해야 해서 일단 병원 가서 비타민 주시를 맞았다. 전시 준비 끝나고 소진됐는지 요즘 계속 은둔 욕구가 올라왔는데 어떤 방식으로든 하고 싶은 건 하게 되나 보다 컨디션 관리 잘하면서 책도 읽고 보고 싶던 영화도 보고 최근 빠진 이준호 덕질도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