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귀여운 조카들…
사람을 키운다는 건 정말 엄청난 일이다.
어반스케치 수업을 일주일 휴강하고 여행을 가려고 했더니 조카 어린이집 방학이라 놀러 온단다. 뭐 조카 보는 것도 좋다. 한 달 한 달 금방 크고 변화해 버려서 크는 과정 많이 눈에 담아두고 싶다. 애들이랑 하루를 보내면 먹고 나서 뭐 한 것도 없는데 또 먹고 놀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간다. 9시부터 거실 불이 꺼지고 큰 조카가 자러 가고 둘째 아가를 토닥여 먹이고 12시쯤 재우면 5시쯤 애기 우는 소리에 일어나고 또 재우면 7시쯤 첫째 조카가 깨운다. 그리고 아이들은 기운이 넘치는데 나는 기가 빨리는지 이상하게 계속 나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