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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민 Jul 19. 2021

반려동물 다이어트

지름길은 없다

반려동물의 다이어트는 

사람의 다이어트 보다 어렵다.

이들은 먹는 것을 왜 줄여야하는 지 이해하지 못하고

특히 고양이는 필요 이상으로 운동을 하려 하지 않는다.


살이 빠지려면

에너지 공급(밥 섭취량)을 줄이거나 

에너지 소비(기본에너지 대사량, 운동)을 늘리거나 

둘 중 하나가 필요한데,

반려동물은 에너지 소비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보니

에너지 공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에너지 대사의 흐름

도식화 하면 위와 같다.

우리 몸은 가만히 있어도 생명을 유지하는 활동(체온유지, 단백질 합성 등)을 하며 

'기본 에너지 대사량' 만큼의 칼로리를 소비한다.

에너지 공급량에서 에너지소비량(기본에너지 대사량과 운동으로 인한 소비량)을 빼고 

남은 잉여 에너지는 몸에 계속 쌓인다.

잉여 에너지를 줄여주는 것이 다이어트의 핵심이다.


반려동물 다이어트 방법은 다양하지만

첫째 아이 상태에 맞는 급여량을 먼저 계산할 것을 권한다.

계산은 https://blog.naver.com/animalnutrition/222528354670

위의 그림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생각보다 많은 보호자들이 에너지 공급량을 과도하게 공급하고 있다.

아마 컵으로 급여하는 보호자가 많아서 인데

g으로 재서 급여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 좋은 스푼저울이 많다.


이 급여량이 평소 먹던 급여량이다

혹은 이 급여량으로 먹는데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하면

그 때부터 10%씩 줄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일주일마다 점검했을 때 살이 빠지지 않으면

추가로 10%씩 더 감량한다.


문제는 이렇게 무한정 감량하면 

체중 대비 필요한 필수 영양소들이 부족해질 수 있다.

그래서 다이어트 사료를 추천한다.

다이어트 사료는 또한 식이섬유가 많아 헛배를 부르게 하기에

반려동물의 칭얼거림도 줄어든다.


마지막으로 주의할 점은 일주일에 2%보다 체중이 더 빠지면 건강에 해롭다.

예를 들면 10kg 반려견은 일주일에 200g 이상 빠지면 안 된다.

첫째로 지방이 아닌 몸에 필요한 근육량이 빠진다고 이해하면 쉽다.

둘째로 요요가 잘 생긴다.


목표 체중에 도달하기까지 1년가량이 걸릴 수 있다. 

요행이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긴 목표를 갖고 출발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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