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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민 Sep 13. 2021

가정식은 과학적으로도 트렌드

Just Food For Dogs

미국도 한국도 반려동물 가정식이 열풍이다.

직접 만드는 것이 원래의 가정식에 대한 정의이지만,

집에서 만들어 주는 형태로 만들어진, 

습식에 가까운 상업 식단들이 인기다.

해외는 대표적으로 Just Food For Dogs,

국내는 수의사가 설계한 레이앤이본이 있다.


가정식이 우수하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소화율에 있다.

필수아미노산과 전체 아미노산 소화율이

가공 전 날고기에서는 90.3%-96.7%인데 반해, 

열을 가하고 갈은 후인(렌더링) 육분 상태에서는 79.2%-87.7%로 

열처리 후 10%가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논문은 가정식에 대한 분석만 진행한 논문이다.

여기서 Rooster는 수컷 닭을 의미하는 데, 전통적으로 소화율 측정은 수탉을 사용한다.

가정식과 건사료는 아미노산 소화율은 10%정도 차이난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Just Food For Dogs에서는 40%를 주장하지만 너무 극단적인 최대 최소값을 비교한 수치)


변의 양은 건사료에 비하여 66% 감소하였는 데, 

이는 소화율이 좋은 만큼 영양분이 모두 흡수되고 변으로 배출되는 양이 많이 없기 때문이다.


개인이 가정식을 집에서 만들어 먹이는 방법도 있지만

액셀 등으로 계산을 해서 만들어 먹이더라도

실제 결과물의 영양소가 완전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선뜻 가정식이 좋은 점이 있더라도 

추천하기가 망설여진다.


수의사, 특히 영양학 전문 수의사가 설계하는 

사료의 선택지가 시판 가정식까지 늘어나는 것은 희소식이다.

과학적 접근까지 더하니 더 반가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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