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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민 Sep 28. 2021

고양이 백신 일정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도 필수

필수 백신은 허피스, 칼리시, 파보, 클라미디아 네 가지 병원체에 대한 예방을 한다.

허피스는 고양이 바이러스성 비기관지염을 유발하고(가장 흔하며, 기침과 결막염이 주증상),

칼리시 역시 허피스와 유사한 호흡기 질병을 유발한다.

파보 바이러스는 범백혈구감소증, 고양이 홍역이라 불리는 사망율이 높은, 무서운 질병을 유발한다.

클라미디아는 고양이 폐렴을 유발한다.


어린 고양이는 어미 고양이에게 뱃속에서 혹은 모유를 통해 

병원체와 싸울 수 있는 항체를 받는다.

하지만 이 항체는 영원히 있지 않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항체는 빠르면 6주, 느리면 14주, 보통은 9-12주령에 사라진다.


보호소에서 오고 나이를 알 수 없었던 첫째 별이와

가정 분양을 받아 나이를 아는 둘째 달이를 예시로 백신 접종 일정을 살펴보자.


나이를 아는 달이의 경우 

첫 접종은 9주차에 했다. (첫 접종은 시작은 아이 체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차 접종은 12주차,

3차 접종은 15주차

보강 백신(부스팅)은 1년 뒤에 했고, 

매년 보강 백신을 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도 1달 뒤에 2차 접종을 맞아야 하는 것처럼 

고양이 역시 3-4주차 간격으로 백신을 순차적으로 맞아야한다.


나이가 확실치 않았던 별이의 경우

병원에서 바로 접종을 한 후,

4주가 지난 뒤 한 번 더 접종을 했다.

그 뒤 1년 후 보강 백신(부스팅)을 했다.

항체가 얼마나 생겼는 지, 

병원체와 충분히 싸울 면역력이 생겼는 지 확인하기 위해

2주 후 항체가 검사도 진행했다.


부스팅, 보강백신의 경우 논란이 있는데

미국 동물병원 가이드라인은 3년이고,

국내는 1년이다. 

적어도 3년에 한 번은 백신을 맞출 것을 추천한다.


코로나 백신만큼은 아니지만 고양이 필수백신도 부작용이있다.

0.1%도 정도의 낮은 확률로 

주사부위가 붓거나, 얼굴이나 다리가 붓고

열이나거나, 구토, 설사 등의 반응을 보일 수 있다.


0.01%도 안 되게 아주 낮은 확률이지만 고양이에서

특이적으로 주사 부위에 암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주사 부위가 강아지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

최대한 말단에 가깝게 주사를 하는 것을 권고한다.


고양이 면역부전 바이러스,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 백신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다.

보호소에서 온 경우, 감염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키트검사를 하는 것은 추천한다.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 백신은 예방 효과가 낮아 거의 추천하지 않는다.

광견병 백신은 국가법상 1년에 한 번 접종하는 것이 필수다.

지자체에서 무료로 백신을 나누어주는 기간이 있으니 병원에 확인해보면 된다.


※병원마다 백신 가이드가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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