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원인은 다른, 증상은 비슷한
지금과 같이 갑자기 추워지는 환절기에
우리가 감기에 걸리면 '콜록, 콜록' 기침을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흔히 통칭하는 '감기'라는 질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반려동물에게 감염되지 않는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재채기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감기가 아니라면 무슨 이유로 재채기를 하는 것일까?
우선 헷갈리는 재채기와 기침의 차이를 먼저 알아보자.
재채기는 한 번, 적은 횟수로 격렬하게 숨을 뱉는 것을 말한다.
기침은 여러 번 숨을 내뱉는 행위로, 분비물(가래, 콧물) 유무에 따라 또 나눌 수 있다.
재채기를 하고, 콧물이 맑은 경우 알레르기의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지금과 같이 건조한 환절기에 많이 하는 편이다.
반면 진한 콧물이 나오고, 눈곱이 끼며 눈 주위가 붉게 부어 오르거나,
식욕, 활력이 감소했다면 동물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고양이는 기침을 하는 경우가 드물다.
상황에 따라 밥이나 물을 급히 먹다가 사레가 들렸을 수 있다.
강아지의 경우 기침을 한다면 켄넬코프, 기관허탈, 심장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기관허탈은 거위처럼 '꽥'-'캑'의 둔탁한 소리를 내며 기침을 한다.
이러한 경우 반드시 동물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처방을 받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