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캔(습식)과 간식캔을 구분하라
간식캔과 주식캔은 반드시 잘 구분해야한다.
간식캔을 주식으로 주면 영양불균형이 일어나
뼈와 이빨이 약해지는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한 회사의 제품 광고를 예시로 이야기해보자.
회사 동료가 이 제품이 주식캔으로 괜찮은 지 검토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광고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니 나도 주식캔으로 오해할 정도였다.
인 함량이 낮다고 어필 하는 것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
또한 몇가지 잘못된 표현을 찾을 수 있는데,
염분이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인 함량으로 표기하는 것이 맞다.
염분은 염류를 통칭하는 것으로 적절한 표현은 아니다.
추후 사진을 통해서 염분 측정한 것을 올려준다고 하셨는데,
사진을 통해서라고 이야기한 것을 보면
가정용염도계를 이용하여 측정할 생각이신 것 같다.
가정용염도계는 나트륨함량을 측정하는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인의 함량과는 상관이 없다.
인 수치는 실험실에서 값비싼 장비를 통해서 계량이 가능하다.
간식캔과 주식캔을 구분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원료를 확인하는 것이다.
검류, 전분류가 안들어갔냐를 먼저 보기보다는
'비타민, 미네랄'이 들어갔는 지를 먼저 확인해야한다.
또한 수분 함량이 90%를 넘는다면 간식일 가능성이 높다.
칼로리 밀도가 낮아지고, 영양균형을 맞추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간식은 영양균형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어서, 검류와 전분류가 없는 편이다.
검류와 전분류는 단순히 원료를 잘 섞이게 해줄 뿐 아니라
비타민과 미네랄도 고루 잘 섞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잘 섞이지 않아서 어떤 캔에는 뭉터기로 들어가고,
어떤 캔에는 들어가지 않는 다면 이것은 대참사다.
이런 사고가 발생할 바에는 검류, 전분류를 환영하는 편이 낫다.
다만 공장이 아닌 요근래 유행하는 가정식 형태,
자연식 형태의 장점으로 소품종 소량생산을 하게 되면
사람이 직접 넣어주면 되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이다.
(다만 인건비가 문제겠지만)
이외에도 이 제품 광고는 아래와 같은 문제점이 있었다.
-타우린과 비타민A를 동등하게 표현한 점
-급여량을 오히려 g으로 상세하게 표현하여 주식처럼 혼동하게 되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