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우리 고양이를 뚱냥이로 만드는건 아닐까?
생각보다 우리는 반려동물에게 많은 간식을 준다.
주로 많이 주는 간식을 사람이 먹는 치즈버거 개수로 비유해보면 아래와 같다.
적정 간식 급여량은 일일대사량의 10% 정도다.
'{30*(체중,kg)+70}*변수'의 10%이다.
중성화한 7살 별이, 5kg을 예시로 들어보면
일일대사량이 264kcal 이다.
10% 정도니, 26.4kcal 가 간식 적정 급여선이다.
츄르 한 개가 보통 7-10kcal 인 것을 생각해보면
하루 2개 정도가 적당하다.
일부 보호자 및 수의사는
간식을 영양학적으로 분석하기도 하는데,
의미없다.
간식은 간식일 뿐이다.
미국수의사회에서 하루열량의 10%만 간식으로 허용한 이유도
이 정도는 하루 영양섭취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간식의 칼슘과 인의 비율을 맞추겠다고
칼슘을 인위적으로 넣는 것이 더 이상하다.
(보통 순살코기가 많은 간식은 인이 많다.)
예를 들어 살펴보면,
별이는 하루 칼슘 최소 0.396g을 섭취해야한다.
별이는 하루 인 최소 0.33g을 섭취해야한다.
칼슘과 인의 비율은 1-2:1이 좋다.
내가 별이에게 급여하는 주식 '웨루바 골디락스'는
칼슘이 0.15%, 인이 0.14%이다.
하루 급여량(5캔)을 주면, 칼슘 0.691g, 인 0.636g을 먹게된다.
간식으로 유명한 마이**의 츄르는 칼슘이 0.02%, 인이 0.1%이다.
칼슘과 인의 비율을 보면 0.2:1으로 꽝인 것 처럼 이해할 지 모른다.
하지만 츄르 2개를 먹이더라도,
칼슘은 0.003g, 인은 0.015g이다.
별이가 하루 먹는 칼슘의 양은 0.694g(+0.4%), 인 0.651g(+2.3%)이다.
칼슘과 인의 비율은 1.06으로 여전히 좋은 범위 안에 있다.
간식이 하루 먹는 칼슘과 인의 양에 미치는 양은 매우 미미하다.
하루 열량에 간식은 10%라는 원칙만 지키도록 약속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