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교체해야할까?
중성화 수술을 한 후에는
호르몬 패턴의 변화(생식샘이 사라지며 생식호르몬의 변화가 생김)로 인해
식욕이 증가한다.
역학으로는 수컷 고양이가 중성화 후 살이 찌는 비율이 많은 편이다.
일반적으로는 수컷, 암컷, 고양이, 강아지 상관 없이
중성화 후에는 살이 쉽게 찐다.
한 연구에서 12쌍의 11주령 암컷고양이 자매들을 데리고 테스트를 해보았다.
1살까지 자율급식을했다.
중성화를 한 10주 후,
중성화 수술 한 고양이가 다른 자매 고양이보다 최대 27% 정도 먹는 양이 유의적으로 늘었다. (평균 +17%)
52주령에 중성화 수술을 한 고양이가 다른 자매 고양이보다 최대 39% 무게가 더 나갔다. (평균 +24%)
이 연구에서도 다시 한 번 중성화 수술 후에는 먹는 양도 증가하고,
그로 인해 몸무게도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비만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이전에 한 번 다루었는데,
비만이 아닌 반려견과 비만인 반려견의 평균수명이 2년가량 차이 났다.
비만 관리만 잘 하더라도 기대수명이 2년 늘어나는 것이다.
또한 반려동물의 비만은 사람과 같이 만병의 근원이므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산책 운동을 할 수 있는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는 비만이 되면,
움직임이 더 더뎌지며 놀이를 하는 데 한계가 있기에 살을 빼기 더욱 힘들다.
그렇다면 중성화를 한 후에는 어떻게 급여계획을 세워야할까?
-10개월까지는 되도록 키튼/퍼피 사료 유지 : 비만보다 아직은 성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견의 경우 1.5살까지도 성장하기 때문에 주의 필요)
-키튼/퍼피 습식을 먹여서 높은 수분량을 통해 헛배 부르게 하기.
-자율급식보다는 되도록 제한급식으로 여러 번에 나누어 주기.
-급여량 중 일일대사량(하루필요에너지량)을 계산해서 주는 것이 가장 좋으나, 어렵다면 사료라벨 확인하기
1살 미만 반려동물의 하루필요 에너지량 = 140*(체중)^0.75
-고단백, 저지방, 저탄수, 고섬유 식단 찾기. 혹은 중성화 고양이/강아지를 위한 식단 찾기.
-중성화 후에는 1주일에 한 번씩 체중을 재고, 배가 너무 내려오며 뚱뚱해지지 않는 지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