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마지막 날

소소하지만 뜻밖의 즐거움들

by 미니염

벌써 26년의 1월의 마지막 날이라니...

올해도 거창한 목표는 세워두지 않았지만 어설프더라도 매달 브런치에 글 하나씩 써서 기록해 두기(많이 어설프고 이상할지라도 그리고 월말의 끝이라도...)

한 달을 돌아보니, 매일 화려한 일은 없었지 나 생각지도 못한 즐거움과 작은 행운들이 꽤 많이 있었다.

월초에는 본가에서 시간을 보내며 가족과 함께 새해를 맞이했고 , 지난주에는 다시 본가를 다녀오면서 처리해야 할 일들을 챙겼다. 그 사이 자꾸 눈에 아른 거린 조카도 만나러 여수에 다녀왔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웃고 놀며 티 없이 맑고 건강한 에너지를 가득 충전할 수 있었다.

또 틈틈이 병원도 다녀오고 전시, 상영회도 다녀오면서 몸과 마음을 돌보는 시간들도 가졌다. 그리고 짧게나마 마이펫 단기 알바 및 부가세 신고라는 새로운 경험도 해 보았다.

네일 모델도 해 보면서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긴장하기도 했지만 이 작은 새로운 경험들이 참 재미있었고 작은 이런 경험들이 모여 나중에는 경험부자가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1월의 하이라이트!

진짜 평소 이벤트 운 1도 없는 내가, 이번 달에만 무려 세 번이나 이벤트에 당첨되는 기적이 나타났으니!

덕분에 좋아하는 배우들의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경험을 했고, 읽어보고 싶었던 책도 받을 예정이며, 생각지도 못한 북토크 초대까지 받아 2월에 다녀올 계획이다. 어떻게 하다 보니 타이밍이 맞아 신청기간에 이런 내용들을 알게 되었고 몰랐다면 몰랐을까 알게 된 이상 당연히 당첨은 안될 거라 생각했지만 신청마저 안 해 보는 거는 나중에 이불킥 할 거 같아서 했는데 웬걸! 거짓말이라도 한 것처럼 원하던 이벤트에 다 당첨이 돼서 결국 원하던 거 보고 싶었던 거를 모두 할 수 있게 되었다.

정말 새해부터 예상치 못한 이벤트들의 당첨으로 인해 스스로 '1월 시작이 좋은걸 나에게도 드디어!' 합리화하게 되었다. 진짜 운이 좋아서 어쩌다 당첨된 거였지만 긍정회로 돌리면 자꾸 좋은 일들이 생길 거 같아서

물론 매일매일이 바쁘거나 서위로 가득 찬 건 아니었고 여전히 불안과 고민, 방황 이 삼박자들이 나를 따라다녀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날들도 있었고 그럴 때면 내가 시간을 그냥 흘러 보내는 거 같아 자책하기도 하고 초조하기도 한 기분들 때문에 마음이 무거운 날들이 더 많았다.

하지만 그런 날들이 있었기에, 소소한 즐거움과 뜻밖의 행운들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고 나를 괴롭히는 삼박자들 때문에 힘들어도 무탈히 보낼 수 있는 하루하루가 더 소중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어쩌면 사소한 이벤트 당첨에 너무 의미를 부여하는 걸 수도 있다. 하지만 평소 운이 없던 나에게 이번 1월은 그마늠 더 특별하고 행복하게 느껴졌다.

다가오는 날들도 무탈하게 그리고 소소한 일상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느끼 수 있는 시간들이 많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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