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을 위해서라면 숙소도 옮길 수 있어!
나에게 파리는 가히 '애증의 도시'라는 말을 붙일만한 도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특히 파리에 있는 여행 내내 우리 둘은 에펠탑에 미쳐있는 듯 했다.
(시간이 오래 지난 지금, 당시에 찍었던 사진만 봐도 그렇다ㅋㅋ)
오랜만에 꺼내보는 에펠탑의 이모저모.
첫 날, 파리에 도착해 짐을 푼 뒤 나가서 촬영한 모습.
사실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사건이 일어났지만,
훌쩍거리면서도 카메라를 켜서 에펠탑의 모습을 담는 나는 도대체 ...(ㅋㅋㅋ)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말..
'왜 이렇게 많이 찍은거야?' 싶을 정도로 많이 찍었더랬다.
에펠탑을 처음 본 소감은,
'웅장하다'?
밤의 에펠탑을 먼저 보기도 했고, 워낙 가까운 곳에서 봐서 더 그럴 수도 있겠다.
둘째날.
이 날은 흐린 날이었는데, 낮/밤의 모습을 모두 찍어두었다.
숙소를 에펠탑 근처 호스텔로 잡아서, 정말 매일 에펠탑을 볼 수 있었음
흐려도 예쁜(?) 에펠탑.
단순히 철골 구조라고 보기엔 참 예쁘단 말이지...
조금씩 조금씩 촬영 장소가 다른데,
거의 다 에펠탑 근처에서 찍은 사진이다ㅋㅋㅋ
같이 갔던 친구도 사진 찍기에 진심이었는지,
각자 원하는 포인트에서 삼각대까지 놓고 촬영한 기억이 나네..
(거의 출사 나온 작가였음 이제 보니까)
셋째날.
이 날도 다른 일정을 소화하고 야경은 에펠탑과 함께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정도 찍었으면 질릴 만도 할 것 같은데,
참 질리지도 않는 에펠탑..
여기는 아마도 에펠탑 근처 큰 공원이었던 것 같은데,
이 정도까지는 와야 '에펠탑과 나' 사진을 찍을 수 있다ㅋㅋㅋ
낮에는 일정이 있어서 못찍고, 밤에서야 찍었던 사진인데 ..
아주 작게 보이는 내 모습이 참 어려보이네 (실제로 어렸기도 했고ㅋㅋㅋ)
넷째날.
바토무슈를 타고 센강을 한 바퀴 돌았다.
물론 에펠탑을 안찍을 수가 없었다 (ㅋㅋㅋㅋ)
이쯤되면 '에펠탑무새'라고 해도 할 말이 없는 듯...
강 위에서 보는 건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근데 이제 사진만 봐서는 잘 모르겠다..ㅎ
다섯째날,
아마도 파리를 떠나기 전, 마지막 에펠탑 구경이었겠지?
지금 생각해도 숙소는 참 잘 잡은 것 같다.
덕분에 매일매일 에펠탑을 볼 수 있었으니까
왜 여행 마지막 날에는 이렇게 날씨가 좋은 것인지?
시간이 꽤 흐른 지금, 올림픽에서 파리의 모습을 보니 과거 여행이 문득 생각났다.
지금 가면 더 잘 다닐 자신이 있는데 (ㅋㅋㅋ) 하는 생각도 들고,,
좋았던 것 같은데, 한 편으로는 아쉽기도 한.. 이상한 기분!
어쨋든, 이번을 기회 삼아
앞으로 유럽여행 시리즈를 자주 발행해보려고 한다!
지켜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