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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밍 Mar 27. 2016

뉴질랜드의 피쉬 앤 칩스

특별하지 않으면서 자꾸 먹고 싶은 맛

사실 뉴질랜드 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없다. 그냥 피쉬 앤 칩스 정도?

내가 살고 있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엔 한인 샵들이나 한인 식당들이 잘 분포되어 있어 한국 음식들에 대한 접근도 어렵지 않고 웬만한 음식도 스스로 해먹을 수 있게끔 가게들의 규모도 상당하다.

그러니 주식은 당연히 한식이고 한국인의 입맛을 뉴질랜드에서도 잘 느끼고 있다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특별하지 않으면서 저렴하고 뉴질랜드에서 가장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뭐가 있을까 한다면

바로 이 피쉬 앤 칩스이다.

보기와 같이 뭔가 대단한 요리라고 할 수 도 없고 그냥 말 그대로 감자튀김과 생선튀김의 모습.


영국도 호주 주도 뉴질랜드도 다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이곳에 오면 꼭 맛봐야 할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맛은 당신이 생각하는 그 맛!

하지만 지역이나 장소마다 각각 유명한 피쉬 앤 칩스 샵이 있고 맛도 신선함도 미묘하게 다르니 본인도 모르게 어디서든 먹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평균적으로 10 NZD로 구매해 먹을 수 있고 샵마다 감자의 두께나 튀김의 정도가 다르고 생선의 크기와 종류를 고를 수 있다.

밥심인 한국과는 다르게 이들은 국그릇만 한 잔에 플랫화이트와 머핀을, 피쉬 앤 칩스에 콜라, 초밥 한팩을 끼니로 하니 괜히 걱정하거나 놀라지 말자.


신기한 건 나도 이걸 자꾸 먹게 된다는 사실이다. 바닷가 근처에서 집 근처에서 마켓이 열렸을 때 종종 습관처럼 사 먹게 된다.


그것도 아주 맛있게.

아마 한국에선 절대 유행하지 못할 단조로운 맛임은 분명한데 뭐랄까.... 소금 맛이 강해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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