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임상심리학자다.
임상심리학자가 하는 업무는 아래와 같다.
1. 연구 : 임상 현장에서 정신과 환자를 이해하고 치료하는데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 특정 정신병리의 진단을 위한 방법이나 도구 개발을 하는 것/ 어떤 치료방법이 특정 문제의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지, 어떤 질병에 걸리기 쉬운 사람들의 특성이 따로 있는지 등을 조사
2. 심리평가 : 심리 검사를 이용하여 한 환자의 문제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정신과적 장애여부 뿐 아니라 직업적 흥미나 대인관계양상, 적성 등 다양한 측면에 대한 분석
**심리검사를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집단이 바로 임상심리가 이다. 심리 검사에는 개인의 지적 능력을 평가하는 지능검사뿐만 아니라 성격검사(TCI), 신경심리검사, 적성검사, 행동관찰 등 다양한 검사가 존재한다.
3. 심리치료: 그 개인과 그 사람이 처한 문화적 맥락을 고려한, 과학적이고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치료를 한다. 특정 진단이나 문제별로 가장 효과적인 치료기법이 무엇인지를 찾고 있으며 치료자에 따라 다른 치료 효과의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치료 기술을 표준화하고 체계화하려고 치료 지참서를 만든다.
4. 교육: 심리학자의 기본 자격 = 석사학위 이상)/ 병원이나 상담시설에서의 수련자 담당 감독자(슈퍼비전), 대중 대상 강연
5. 자문: 많은 정신건강 관계자들이나 기타 산업체 및 교육계 관계자들에게 전문적 자문을 제공 - 범죄자들을 다루는 교도관들에게 이들을 다룰 수 있는 전문적 방법을 조언
- 병원: 특정한 의학적 치료를 잘 받으려 하지 않는 사람들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도움 제공.
- 사업체: 인사채용이나 승진 등의 심사에서 자문.
나와 같은 임상심리학자만이 다루는 일이 많은 만큼, 한 명의 임상심리학자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수백 회 이상 실시한 종합심리검사, 수백 장 이상의 보고서. 수백 시간 이상의 심리치료. 수많은 워크숍, 학회, 학술대회 참석 기록과 사례발표 기록을 비롯해 연구실적을 만들어 내야 한다.
- 전문가 손에 맡기지 않을 경우, 심리 분야 위험 부담을 안아야 하는 분야가 있을까 싶다. 이 분야는 개인사와 가족사를 포함한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를 다룬다. 최근, 심리치료 및 상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미자격자, 가짜 심리상담 그리고 검사로 인한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1885년, 프로이트의 히스테리 연구 이후 오늘까지 100년이 훌쩍 넘는 기간 동안 효과 있는 심리치료와 검사에 대한 발전이 이루어졌다. 그럼에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전문가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시행착오를 겪기도 한다.
심리상담이 필요한 사람들이 심리 치료와 검사의 안전성과 효과성 두 가지 모두를 만족하는 서비스를 받게 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그러한 일을 하는 것을 소명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