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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지 Dec 30. 2024

내 바운더리는 안녕한가?

마이 바운더리 스타일 체크하기


"오늘도 거절하지 못하고 후회하고 있어요..." 

"늘 남을 배려하다 보니, 정작 나는 뒷전이 된 것 같아요." 

"이렇게 참기만 하는 게 과연 옳은 걸까요?" 

"속으로는 싫다고 소리치고 싶은데, 겉으로는 미소 지어야 해서 힘들어요." 

"너무 지쳤어요. 하지만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마음 한편에서 이런 목소리들이 들리시나요? 혹시 지금도 누군가의 부탁을 앞두고 고민하고 계신가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같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고 계시죠. 특히 정(情)을 중시하는 우리 문화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위해 자신의 마음을 뒤로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바운더리는 우리 마음속의 소중한 경계선입니다. 단순한 '거절'이나 '선 긋기'가 아닌, 나와 타인 모두를 위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건강한 바운더리는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알아차리고 존중하는 자기 사랑이며, 동시에 타인의 마음도 함께 생각하는 진정한 배려입니다.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지혜이자, 장기적으로 더 깊은 관계를 만들어가는 신뢰의 기반이 되지요.


하지만 우리는 종종 이런 생각들에 사로잡힙니다. "내 말이 이기적으로 들리진 않을까?", "이렇게 하면 관계가 깨질까 봐 두려워...", "다들 참고 사는데, 나만 유난 떠는 건가?", "상대방 기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이런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우리는 오랫동안 '눈치', '배려', '양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것을 미덕으로 여겨왔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자기희생은 결국 관계의 질을 저하시키고, 정서적 소진으로 이어집니다.


건강하지 않은 바운더리는 우리 삶 곳곳에 영향을 미칩니다. 끊임없는 죄책감과 후회, 쌓여가는 분노와 우울감, 해소되지 않는 스트레스로 이어지죠. 관계적 측면에서는 진정성 없는 피상적 관계가 형성되고, 반복되는 실망과 상처를 경험하게 됩니다. 깊이 있는 친밀감을 형성하기도 어려워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존감이 낮아지고, 자아정체성이 흐려지며, 일과 삶의 균형을 잃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행히, 건강한 바운더리는 천천히 형성해 나갈 수 있습니다. 갑자기 큰 변화를 만들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이 상황에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 이 감정은 나에게 무엇을 말해주고 있을까?" 이런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가까운 사람에게 솔직한 감정을 표현해 보거나, 작은 거절부터 연습해 보는 거예요.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을 격려하는 마음가짐입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시도하는 것 자체가 용기 있는 행동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필요하다면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의 바운더리는 어떤 모습인가요? 

이제부터 우리는 함께 여러분의 현재 바운더리 스타일을 이해하고, 더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찾아볼 거예요. 이는 판단이나 평가가 아닌, 자기 이해를 위한 따뜻한 대화가 될 것입니다.


완벽한 바운더리란 없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 우리는 각자의 속도로, 조금씩 성장하며 더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의 첫걸음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을 위한 소중한 여정을 시작해보시지 않겠어요?


여러분의 용기 있는 결정을 응원합니다. 


홈페이지에 '마이 바운더리' 무료 검사가 있습니다

첫 발걸음을 내디뎌보세요.

www.drminjik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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